규제와 반외자기업 정서에 中떠나는 기업들

정지우 2021. 10. 2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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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전방위 규제와 중국 내 반외자기업 정서가 커지면서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중국 주재원 사이에선 중국에서 기업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중국이 자립 경제를 위해 외국 기업 의존도를 낮추면서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최근호에서 중국 주재 외국기업 간부들 사이에 시 주석이 주창한 공동부유라는 새로운 구호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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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도시바, MS, 나이키, 아디다스 등 
중국 선양 공업단지내 한 공장이 2021년 9월 30일 작업 중단된 모습 /사진=뉴스1

중국 당국의 전방위 규제와 중국 내 반외자기업 정서가 커지면서 중국을 떠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22일 중국 안팎의 외신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중국 저장성 닝보의 조선소를 올해 연말까지만 운영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닝보조선소는 1995년 설립된 후 26년 동안 거제조선소 등에 선박 블록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설비 노후화로 생산효율이 떨어지면서 해외사업장 운용 효울 개선 전략에 포함돼 철수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전자업체 도시바는 랴오닝성 다렌의 모터 생산기지 폐쇄를 포함해 중국 24개 도시에 진출한 33개 공장을 모두 철수키로 했다. 도시바가 중국에 진출한 지 30년 만이다.

도시바는 연구개발 기능과 정밀공정 공장은 일본으로 옮기고 나머지 자동차용 전장과 가전 등은 베트남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중국 정부의 인터넷 통제 강화 분위기 속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링크드인의 중국 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했다.

앞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의 피해자인 한국의 롯데와 미국 나이키, 독일 아디다스 등도 중국 사업을 접었거나 축소했다.

중국 주재원 사이에선 중국에서 기업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중국이 자립 경제를 위해 외국 기업 의존도를 낮추면서 환경은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에너지 부족과 전력난, 부동산·교육·빅테크·연예와 문화·스포츠·환경에 이르기까지 중국 정부의 전방위 규제도 난관이다. 언제 화살이 자신들에게 날아올지 예상할 수 없다.

시진핑 국가주석의 새 국정기조인 ‘공동부유’(다 함께 잘살자)가 증세나 정부의 시장개입 확대로 이어지는 것도 우려되는 대목이다.

뉴스위크 일본판은 최근호에서 중국 주재 외국기업 간부들 사이에 시 주석이 주창한 공동부유라는 새로운 구호에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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