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모바일사업부 경영진단 마무리.."해외 조직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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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전자가 최근 모바일사업부에 대한 긴급 경영진단을 마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대규모 조직개편이 예정되면서 삼성전자 내부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 모바일사업부 경영진단이 마무리됐군요?
[기자]
네, 삼성전자는 지난 4월부터 IM부문, 즉 무선과 네트워크사업부에 대한 경영진단을 실시했는데요.
복수의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초 경영진단을 마치고, 대규모 조직 개편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재 일부 사업팀에 대한 마무리 점검 단계로 알려졌는데요.
고가 플래그십 모델 중심의 전략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하고, 북미시장 조직 강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이렇게 조직개편이 예상되면서 사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고요?
[기자]
삼성전자 사내 게시판에는 사측이 연봉 세 배를 제시한 후 차부장급 희망퇴직을 종용하고 있다는 주장 등 정리해고 관련 직원들 불만글이 쏟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삼성전자 내부와 증권가에서는 급기야 5G 통신 장비를 공급하는 네트워크사업부가 미국 시스코에 매각될 것이라는 얘기까지 돌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확정된 것은 없고 네트워크사업 시스코에 매각 건은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했습니다.
[앵커]
직원들의 불안감이 왜 이렇게 높은 거죠?
[기자]
삼성의 경영진단은 '내부 감사' 성격으로, 앞선 경영진단 이후 통상 인사와 조직에 대한 고강도 구조조정이 뒤따랐기 때문입니다.
IM부문 경영진단은 지난 2016년 갤럭시노트7 발화 사건 이후, 5년 만에 처음입니다.
중국 업체, 애플과의 경쟁 속 급성장하는 5G폰 시장에서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회사에 구조조정과 매각 논란을 해명해 달라는 공문을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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