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이것 많이 먹으면 골절-낙상 위험 줄어든다

이승구 2021. 10. 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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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인들은 늘 골절과 낙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들은 골절과 낙상 피해를 입으면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인들이 유제품 섭취를 늘리면 골절과 낙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면 노인의 골밀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골절과 낙상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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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연구팀, 양로원 56개소 노인들 대상 2년간 연구
"유제품 섭취한 그룹, 대조군보다 골절 발생률 33%↓"
"고관절 골절·낙상 등 발생률도 각각 46%·11% 낮아"
"유제품 섭취, '골밀도 증가' 약물 치료와 효과 비슷"
노인들이 우유 등 유제품을 많이 먹으면 골절-낙상 위험이 줄어든다. 게티이미지뱅크
 
노인들은 늘 골절과 낙상의 위험에 노출돼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인들은 골절과 낙상 피해를 입으면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노인들이 유제품 섭취를 늘리면 골절과 낙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제품을 많이 섭취하면 노인의 골밀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골절과 낙상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이다.

21일 헬스데이 뉴스(HealthDay News)의 보도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대 의대 내분비내과 전문의 산드라 룰리아노 교수 연구팀은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공식 인가를 받은 양로원 56개소(상주 노인 총 7195명, 평균 연령 86세, 여성 72%)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2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해당 양로원들을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27개소)에는 우유․요구르트․치즈를 노인들에게 추가로 공급하고, 다른 그룹(29개소)은 비교를 위한 대조군으로 삼았다.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의 노인들은 하루 칼슘 섭취량이 562mg, 단백질 섭취량이 12g 늘어 하루 총 칼슘 섭취량은 1142mg. 총 단백질 섭취량은 69g이 됐다. 

이에 비해 대조군 노인들의 하루 총 칼슘 섭취량은 700mg, 총 단백질 섭취량은 58g이었다.

그로부터 2년 동안 총 324건의 골절(이 중 135건은 고관절 골절) 사고와 4302건의 낙상 사고가 발생했고 1974명이 사망했다.

연구팀의 분석 결과,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의 노인들은 대조군 노인들보다 총 골절 발생률이 33%,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46%, 낙상 발생률이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처럼 골절 위험이 감소한 이유는 골다공증 환자의 골밀도를 높여주기 위해 사용되는 약물 치료와 비슷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유제품이 추가로 공급된 그룹에서는 낙상 발생률은 3개월이 지나면서, 고관절 골절 발생률이 5개월이 지나면서부터 크게 줄었다.

하지만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률은 두 그룹 사이에 차이가 없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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