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분열조짐'..박한일 전 총장 여론조사 불참 선언

부산=김동기 기자 2021. 10. 22. 11: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내년 부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중도보수 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박한일 해양대 전 총장의 1차 여론조사 불참 선언과 부산좋은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반박 기자회견이 열렸다.

결국 박 전 총장의 '내년 대선 이후 단일화' 주장은 억지이며, 중도보수 진영을 분열시키기 위한 '단일화 1차 여론조사 불참'이라는 추진위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21일 박한일 전 총장(왼쪽)과 조금세 추진위원장, 단일화에 참여하고 있는 하윤수, 김성진, 함진홍, 박수종(오른쪽부터)/사진=김동기 기자
내년 부산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행되고 있는 중도보수 진영의 후보단일화가 진통을 겪고 있다.

지난 21일 박한일 해양대 전 총장의 1차 여론조사 불참 선언과 부산좋은교육감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의 반박 기자회견이 열렸다.

그동안 추진위에서 6명의 출마예정자들의 단일화 논의가 추진돼 왔다. 한 차례의 비젼발표도 진행됐다.

그러나 박한일 해양대 전 총장이 “불법단일화 의혹이 명확하게 해소된 후 단일화 논의를 다시 시작할 것”을 추진위에 제안하면서 삐걱거렸다. 5명의 출마예정자와 추진위원들의 회의를 거쳐 당초 논의된 일정대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박 전 총장이 지난 21일 부산선관위 앞에서 추진위의 결정에 반발하면서 1차 여론조사 불참을 선언했다.

이날 박 전 총장은 “추진위가 단일후보를 사용할 수 없는 시기에 비정상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단일화를 강행해 교육감 출마예정자 다수가 불법행위의 당사자가 될 위기에 처했다”면서 내년 대선 이후 정상적으로 단일화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그러면서 박 전 총장은 “교육감 후보 등록 전에는 교육감 후보 명칭을 사용할 수 없고 일부 후보만 단일화에 참여한 경우 ‘단일’이라 부를 수 없으며, 교육감 선거에 나선 모든 후보가 단일화에 참여해야만 ‘단일’이라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거관리위에 의하면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후보의 단일화는 법적인 강제조항은 없으며, 민간기구에 의해 추진되는 단일화로 출마예정자들의 합의에 의해 추진되는 것으로 단일화 시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그리고 단일화에 참여해 단일후보가 되지 못한 다른 출마예정자가 출마를 강행한다고 해도 법적으로 막을 수가 없다. 단일화 시기와 상관없이 이같은 경우가 발생한다면 단일후보로 결정된 출마예정자도 ‘단일후보’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가 없게 된다.

결국 박 전 총장의 ‘내년 대선 이후 단일화’ 주장은 억지이며, 중도보수 진영을 분열시키기 위한 ‘단일화 1차 여론조사 불참’이라는 추진위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이날 박 전 총장의 주장을 반박하는 기자회견도 같은 장소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는 조금세 추진위원장과 김성진 부산대 교수, 박수종 전국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하윤수 전 부산교대 총장, 함진홍 전 신도교 교사가 함께했다.

김성진 교수는 “후보라는 표현은 어떠한 선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예비후보를 등록을 했든 안했든 추진위에서 하는 후보라는 것”이라며 “이를 가지고 불법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박 전 총장의 불참은)법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 시민과의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함진홍 전 교사는 “저희들이 단일화가 된다 할지라도 나머지 기간동안 또 그분이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불허다. 이렇게 힘들게 단일화로 한 명을 만들어 놓은 후 (박 전 총장이)혼자 나가 있다가 또 단일화를 하겠다는 그런 불공정에 합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박수종 회장도 “안타깝고 실망이다.”며 “단일화 작업이 끝난 후 개인적으로 단일화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추진위는 단일화를 위한 1차 여론조사를 오는 11월6~7일 진행하며, 그 결과는 11월9일 발표한다고 밝혔다. 1차 여론조사에서 50% 이상의 득표자가 없으며 3명으로 2차 여론조사를 11월말 경에 진행되며, 최종 단일화 후보는 오는 12월15일 전후에 결정될 예정이다.

[머니S 주요뉴스]
"누드인 줄"… 94년생 치어리더, 바지 벗는 거야?
"낙태 종용" 또 폭로 등장… 펜싱 선수 L씨, 누구?
"미니 치파오 속 허벅지"… 클라라, 묘한 자세 '헉'
"현 여자친구 질투해서"… 김선호 팬덤, 여론 조작?
김선호 지인 새 폭로 예고… "소속사 나가면 죽이겠다"
"사랑했던 시간 있는데"… 김선호 전 여친 용서
'민효린♥' 태양이 올린 SNS, SBS 제작진 소환된 이유
방탄소년단 뷔 '태형 숲' 한강공원에 생겼다?
최영재, 경호원 시절 '백지수표' 받았다… 누구에게?
"다리가 은근 길어"… 송소희, 화사한 풋살룩

부산=김동기 기자 moneys3927@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