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도 '팔자'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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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이어 수도권까지 '팔자'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파악돼 추이가 주목된다.
2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10월 셋째 주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1.5를 기록했다.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9로 하락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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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우위 91.5… 5주연속 하락
경기 매수우위 일주일새 11P ↓
매물 경기 23%·인천 31% 증가
올해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수도권에서 아파트를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 이어 수도권까지 ‘팔자’ 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파악돼 추이가 주목된다.
22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의 10월 셋째 주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1.5를 기록했다. 최근 5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5월 마지막 주(31일 기준, 99.0) 이후 19주 만에 기준선(100) 밑으로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초과하면 수요자가 많은 공급자 우위 시장, 100 이하는 공급자가 많은 수요자 우위 시장을 의미한다.
매수우위지수 하락에는 경기 지역 매수심리가 떨어진 영향이 컸다. 경기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90.8로 전주(101.9)보다 10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매수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했다. 인천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108.2로 기준선보다 높지만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달 초 팔자 시장으로 바뀐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86.1까지 떨어졌다. 지난주(97.8) 기준점 밑으로 떨어진 전국 매수우위지수도 90.3까지 낮아졌다.
정부 공식 통계인 한국부동산원 조사에서도 매수자 우위 추세는 짙어지고 있다. 기준점은 웃돌지만 하락 추세다. 18일 기준 수도권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4.9로 하락 전환했다. 서울(101.6)과 전국(104.4)도 각각 4주 연속, 2주 연속 내렸다.
실제 매물도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빅데이터업체 ‘아파트실거래가’는 22일 기준 경기 아파트 매물이 7만3407건으로 한 달 전(5만9427건)보다 23.5%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인천은 1만1364건에서 1만4963건으로 31.6% 증가했다. 서울 아파트 매물도 15.7%(3만7838건→4만3802건) 많아졌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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