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살아있네'..자체 SNS 출시 소식에 관련주 357% 폭등

박가영 기자 2021. 10. 2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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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체 소셜미디어(SNS)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관련 주식이 하루 만에 400% 가까이 폭등했다.

DWAC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체 SNS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덕분이다.

마이클 오루크 존스트레이딩 수석시장전략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뿐만 아니라 반대파, 미디어, 투자자 등이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보기 위해 새 SNS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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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체 소셜미디어(SNS)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관련 주식이 하루 만에 400% 가까이 폭등했다.

2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그룹'(DWAC)의 주가가 전거래일보다 356.83% 오른 4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DWAC의 주가는 이날 한때 400% 이상 급등하며 52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3억2100만달러(약 3782억원)였던 시가총액은 장중 14억7000달러(약 1조7317억원)를 돌파했다.

치솟은 주가만큼 거래량도 압도적으로 많았다. CNBC는 팩트셋을 인용해 이날 DWAC 주식 4억7000만회 이상 손바뀜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PY의 거래량이 3200만주였던 것과 비교하면 DWAC의 거래량은 폭발적인 수준이다.

DWAC의 주가가 이처럼 급등한 것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체 SNS를 내놓겠다고 발표한 덕분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트럼프 미디어 기술 그룹(TMTG)을 DWAC와 합병해 나스닥에 상장하겠다고 밝혔다. TMTG는 '트루스 소셜'이라는 새로운 SNS 플랫폼을 선보일 계획이다. 트루스 소셜은 현재 애플앱스토어에서 사전 예약이 가능하며, 내달 베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이용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자 결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대선 결과에 불복해 지지자들에게 국회의사당 폭동을 선동했다는 혐의를 받고 받고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에서 퇴출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탈레반도 트위터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데, 미국 대통령은 입을 막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이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꼬집었다.

전문가들은 트루스 소셜에 가입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팔로워가 8900만명에 달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마이클 오루크 존스트레이딩 수석시장전략가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뿐만 아니라 반대파, 미디어, 투자자 등이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보기 위해 새 SNS에 가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DWAC 주식 급등에 대해 일각에서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광풍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대체 리서치업체 퀴버퀀트에 따르면 이날 소셜미디어 레딧의 주식 토론방인 '월스트리트베츠'에서 DWAC는 가장 인기 있는 종목 10개 안에 이름을 올렸다. 언급량은 올해 초 밈 주식 투자 열기로 주가가 치솟았던 게임스톱 언급량을 능가했다.

한편 TMTG는 DWAC와 합병으로 상장에 성공하면 기업의 초기 가치가 8억7500만달러(약 1조31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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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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