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초고수는 지금] 더블유게임즈, 회사채 수요예측 실패에도 매수 1위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테슬라 지장 없어"..엘앤에프, 매수·매도 활발
비덴트·에코프로비엠·씨아이에스 등 매도세 집중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더블유게임즈(192080)로 조사됐다. 이외 엘앤에프(066970), 펄어비스(263750), 자이언트스텝(289220), 에너토크 등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 엠클럽에 따르면 투자 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이 종목은 더블유게임즈였다. 더블유게임즈는 성인 대상 소셜카지노 뿐 아니라 남녀 노소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작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는 슈퍼셀과 징가 등 처럼 캐주얼 장르로 글로벌 게임사로의 위상을 더 높인다는 계획 아래 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결정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그러나 300억원을 예정한 2년 만기물에는 20억원, 200억원을 예정한 3년물에는 50억원의 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하지만 회사에 대한 성장 기대감에 이날 주가는 12% 넘게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위로 많이 사들인 종목은 2차전지용 양극재 생산 업체 엘앤에프로 집계됐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속도가 붙는 가운데 테슬라향 추가 수주 기대감에 지난 7월 초 9만 원대에 불과했던 엘앤에프의 주가는 이달 19일 한때 23만 3,900원까지 솟아 올랐다. 지난 20일(현지 시각) 테슬라가 향후 주요 모델에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배터리 대신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사용하겠다고 밝히며 주가가 약세를 보였으나, 회사 측은 사업에 지장이 없다는 입장을 표명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매수 3위는 펄어비스였다. 펄어비스는 신작게임 ‘도깨비’와 ‘붉은사막’ 출시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다. 주가는 4월 액면분할 이후 주가 10만원대를 유지하며 시가총액 기준 코스닥 시장 3위에 올랐다. 매수 상위 종목에서는 자이언트스텝, 에너토크가 그 뒤를 이었다.

이날 매도 1위 종목은 엘앤에프였으며 비덴트(121800), 에코프로비엠, 씨아이에스, 두산중공업(03402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인 21일 고수익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은 엘앤에프였다. 비덴트, 펄어비스, 에코프로비엠, 에스엠 등에 대한 매수가 활발했다. 전일 최다 매도 종목은 마찬가지로 엘앤에프였으며, 펄어비스, 두산중공업, 씨아이에스, 쇼박스 등도 매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 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박시진 기자 see120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