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공' 자제 '질타' 견디다 '반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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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경선 토론회에서 역습 전략을 즐겨 쓴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역습 시도는 지난 20일 토론회에서도 볼 수 있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8일 토론회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에게 복지 확대를 위해 기존 예산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견제성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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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언보다 해명이 더 논란..'최대 약점' 지적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경선 토론회에서 역습 전략을 즐겨 쓴다. 대체로 상대를 먼저 때리지 않는다. 상대가 공격하면 ‘맷집’으로 견디다가 말미쯤 카운터를 날리는 식이다. 다변(多辯)은 자제하고 있다. ‘실언 논란’에 거듭 노출되고, 해명 과정에서 더 빈축을 사는 등 정치 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22일 야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역습 시도는 지난 20일 토론회에서도 볼 수 있었다. 그는 당시 ‘전두환 옹호’ 논란으로 십자포화를 맞았다. 윤 전 총장은 거듭되는 질타를 휘청이지 않고 견딘 후 홍준표 의원에게 “지난 대선에서 본인도 전두환 전 대통령을 계승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격을 가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8일 토론회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에게 복지 확대를 위해 기존 예산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는 견제성 질문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유 전 의원의 말을 들은 후 “(유 전 의원은)복지를 늘리려면 세금을 많이 늘려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다”고 역공 태세를 갖췄다.
특수통으로 27년간 검찰 생활을 한 윤 전 총장은 특유의 ‘기세’도 내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토론회에서 홍 의원이 “몇 가지 묻겠다. 언짢더라도 답변을 해달라”고 하자 “하루 이틀도 아니니 마음껏 여쭤보라”고 넘긴 장면이 대표적이다. 그는 홍 의원과 토론 도중 “저에 대해 인신공격할 것을 다 했으니 정책을 말하라”며 “당을 26년 간 지켰다고 하고, 5선에 지사도 했으면 격을 갖추라”고 발끈키도 했다. 지난달 26일 토론회에서는 유 전 의원이 “판·검사들이 이렇게 썩었나 싶다”고 하자 그의 말이 채 끝나기 전 ‘30초 발언 찬스’를 쓰고 “유 후보 부친과 형님도 법관 출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런 윤 전 총장의 토론 약점으로는 내공 부족이 거론된다. 사석에선 다변가라고 하는 그가 토론회에서는 평소보다 입을 무겁게 하는 이유도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는 토론 도중 ‘종전 선언’, 주택청약통장, ‘작계 5015’ 관련 질문 등에서 준비가 부족했던 답변을 해 뭇매를 맞았다.
윤 전 총장은 실언 후 해명 과정에서 논란을 더 키우기도 했다. 그는 ‘왕자’ 논란에 “아파트에 다니는 몇 분이 써줬다. 차에서 지웠는데 안 지워졌다”고 답변해 조롱을 받았다. 캠프 측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는 과정에선 개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SNS에 올려 빈축을 샀다. 이원율 기자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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