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콘텐츠 신선해".. '쓰나미' 되어가는 드라마 한류

안진용 기자 2021. 10. 2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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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구 전역에 한국문화 쓰나미가 퍼졌다."

BBC는 "한국 드라마에는 영국이나 미국 채널에선 볼 수 없는 기막힌 아이디어와 예상치 못한 줄거리들이 포함된 폭넓고 다양한 장르(분야)들이 있는 반면, 나체나 섹스 장면은 사실상 없다"며 "BTS, 블랙핑크는 음악계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됐고, '기생충' '미나리'는 오스카를 거머쥐어 할리우드를 뒤집어놨다. 오징어게임의 치솟은 인기는 수년째 서구 전역에 퍼진 '한국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신 물결이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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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마이네임’ ‘갯마을 차차차’ ‘사랑의 불시착’.

‘마이네임’ 넷플릭스 글로벌 3위

BBC 등 외신은 추천작품 소개

“서구 전역에 한국문화 쓰나미가 퍼졌다.”

영국 BBC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의 성공을 이처럼 진단했다. 갑자기 주목받은 것이 아니라 K-팝의 방탄소년단(BTS), K-무비 ‘기생충’의 연장선이란 의미다. 게다가 BBC와 ABC를 포함해 해외 유력 매체들이 잇따라 주목해야 할 한국 콘텐츠를 소개하며 한국문화 열풍에 기름을 붓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 콘텐츠 순위 사이트인 플릭스 패트롤의 집계에 따르면 ‘오징어게임’은 21일(미국시간) ‘넷플릭스 전 세계 톱10 TV 프로그램(쇼)’ 부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23일 이후 29일째다. 게다가 지난 15일 공개된 배우 한소희 주연작 ‘마이네임’은 3위까지 뛰어올랐고, 지난 17일 종방한 tvN ‘갯마을 차차차’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작품은 이를 직접 본 이들의 평가를 담는 로튼 토마토 지수 역시 100%를 기록하며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BBC는 ‘오징어게임’이후 꼭 봐야 할 한국 드라마로 ‘사랑의 불시착’ ‘빈센조’ ‘오 나의 귀신님’ ‘킹덤’ ‘상속자들’을 추천했고, ABC는 장르별로 △스릴러는 ‘스위트홈’ △SF는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호러는 ‘킹덤’ △로맨틱코미디는 ‘철인왕후’ △판타지는 ‘아스달 연대기’를 추천했다. 오프라데일리는 꼭 봐야 할 한국드라마 22편에 ‘사이코지만 괜찮아’ ‘미스터 션샤인’ 등을 포함시켰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나의 아저씨’ ‘D.P.’에 높은 점수를 줬다.

외국 언론과 전문가들은 K-드라마의 인기 요인으로 스릴러, 판타지, 멜로와 휴먼드라마 등 장르적 다양성과 보편적 표현으로 여러 문화권에 수용될 수 있으면서도 계급 갈등과 빈부 격차 등 동시대적 사회·정치 문제에 대한 주제 의식을 강하게 드러낸다고 분석하고 있다. 심지어 쪽대본이 난무하며 생방송을 방불케 하는 촬영 현장에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피며 상호작용하듯 이야기를 꾸려 가는 것 또한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BBC는 “한국 드라마에는 영국이나 미국 채널에선 볼 수 없는 기막힌 아이디어와 예상치 못한 줄거리들이 포함된 폭넓고 다양한 장르(분야)들이 있는 반면, 나체나 섹스 장면은 사실상 없다”며 “BTS, 블랙핑크는 음악계에서 누구나 아는 이름이 됐고, ‘기생충’ ‘미나리’는 오스카를 거머쥐어 할리우드를 뒤집어놨다. 오징어게임의 치솟은 인기는 수년째 서구 전역에 퍼진 ‘한국문화 쓰나미’의 가장 최신 물결이다”고 평가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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