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리니의 한탄 "호날두, 기왕 떠날 거 빨리 떠났다면.."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유벤투스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이적 타이밍을 아쉬워했다.
유벤투스 주장 키엘리니는 21일(한국시각) ‘DAZN’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호날두가 올여름에 이적하리라는 걸 미리 알고 있었다. 그에겐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자신에게 맞춰줄 새 팀을 찾았다. 처음 유벤투스에 올 때처럼 말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유벤투스는 세대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전체적인 연령대를 낮추려고 한다. 만약 호날두가 팀에 남았다면 어린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하지만 호날두는 미래보다 현재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팀을 원했다”라고 덧붙였다.
이미 작별은 예상하고 있었지만 시기가 아쉬웠다고 한다. 키엘리니는 “호날두가 8월 28일에 이적했다. 만약 호날두가 조금만 더 일찍 이적을 결정했다면 우리도 그의 대체자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벌었을 것이다. 호날두 이적 충격 여파로 우리는 개막전에서 승리하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
또한 키엘리니는 “예를 들어 호날두가 8월 1일에 이적했다면 팀을 재정비하고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차질이 없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날두의 이적 타이밍을 지적한 것이지 호날두라는 사람을 비판한 건 아니다. 키엘리니는 유벤투스에서 호날두를 처음 만났던 시기를 돌아보며 “그가 이곳에 온 지 3~4일 정도 됐을 때, 팀원들과 서로 ‘호날두 진짜 잘한다’라고 얘기했다”라고 했다.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유벤투스를 떠난 호날두는 친정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도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맨유 소속으로 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전에서 곧바로 멀티골을 넣었고, UEFA 챔피언스리그(UCL) 복귀전에서도 골을 넣었다. 호날두는 맨유 9월의 선수상과 EPL 9월의 선수상을 모두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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