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안타 절반 이상, 키움 이끄는 '다이내믹 트리오'

신원철 기자 2021. 10. 22.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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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홍원기 감독은 19일 LG와 3연전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이용규는 1안타 1볼넷, 김혜성은 3안타, 이정후는 1타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 5경기 무안타였던 이정후까지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4번이나 1루를 밟았다.

키움이 친 안타 10개 가운데 무려 7개가 이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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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이용규-김혜성-이정후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 홍원기 감독은 19일 LG와 3연전을 시작하기 전만 해도 표정이 밝지 않았다. 이정후는 근막 통증으로 수비가 어렵고, 박동원은 급성 허리 염좌로 3연전 기간 1군에 이름만 남겨둔 상태였다. 19일 경기 중에는 박병호가 손목 통증으로 빠지는 일도 있었다.

그런데도 키움은 3경기를 2승 1무로 마쳤다. 21일 마지막 1무가 아쉽기는 해도 지지는 않았다. 이 3경기 2승 1무를 이용규-김혜성-이정후로 이어지는 '다이내믹 트리오'가 이끌었다. 팀 안타 30개 가운데 16개를 이 세 선수가 합작했다. 홍원기 감독이 4번 뒤로는 변화를 주더라도, 1~3번만큼은 고정하는 이유를 보여준 시리즈였다.

19일은 하위 타순에 배치된 선수들이 돋보였다. 선취점은 7번타자 예진원의 3루타에서 나왔고, 9번타석에 대타로 들어간 김웅빈이 결정적인 3점 홈런을 날렸다. 4-0에서 1점을 더 달아나게 한 이용규 김혜성 이정후의 합작품도 큰 의미가 있었다. 결과적으로 키움은 5-4로 1점 차 승리를 거뒀다.

김웅빈의 홈런이 터진 뒤 이용규가 볼넷,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하며 다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2루수 땅볼 후 전력질주하며 병살 플레이를 막았다. 이용규의 득점으로 키움이 5-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이용규는 1안타 1볼넷, 김혜성은 3안타, 이정후는 1타점을 기록했다.

20일에는 김혜성이 폭발했다. 4타수 3안타에 3타점을 올렸다. 키움에 강한 케이시 켈리가 선발로 나섰지만, 김혜성은 그 켈리에게 강했다. 이용규도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김혜성에게 계속 기회를 만들어줬다.

21일 경기에서는 세 선수가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용규가 5타수 2안타, 김혜성이 3타수 2안타 2볼넷. 여기에 지난 5경기 무안타였던 이정후까지 안타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4번이나 1루를 밟았다. 키움이 친 안타 10개 가운데 무려 7개가 이들의 방망이에서 나왔다.

키움은 이제 마지막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LG와 3연전 기간 필승조를 '올인'하고, 한현희까지 중간에 투입할 만큼 강하게 5강 진출 의지를 보였다. 투수들이 지켜줄 리드를 만드는 일은 '다이내믹 트리오'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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