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연 장서각 '조선의 명품' 전..지정문화재 45건 첫 전체 공개

김석 2021. 10. 2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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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이 보유하거나 임시로 보관하고 있는 지정문화재 45건 전체가 처음으로 한꺼번에 공개됩니다.

한중연은 장서각에 있는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36건과 시도지정문화재 9건을 모두 소개하는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을 오는 12월 17일까지 연다고 밝혔습니다.

장서각은 조선왕실이 소장한 고문헌을 수집·관리하는 도서관이자 연구소로, 문화재청 전신인 문화재관리국이 관련 자료를 관리해 오다 1981년 한중연에 이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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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이 보유하거나 임시로 보관하고 있는 지정문화재 45건 전체가 처음으로 한꺼번에 공개됩니다.

한중연은 장서각에 있는 국보·보물 등 국가지정문화재 36건과 시도지정문화재 9건을 모두 소개하는 특별전 ‘장서각에서 찾은 조선의 명품’을 오는 12월 17일까지 연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전시는 한중연 장서각 설립 40주년과 건물 신축 10주년을 맞아 마련됐습니다.

장서각은 조선왕실이 소장한 고문헌을 수집·관리하는 도서관이자 연구소로, 문화재청 전신인 문화재관리국이 관련 자료를 관리해 오다 1981년 한중연에 이관했습니다. 장서각은 현재 조선왕조 전적과 민간에서 수집한 자료 등 25만 점을 소장하고 있습니다.

전시되는 유물 가운데 국보로는 ‘조선왕조실록 적상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봉모당본’, ‘동의보감’, ‘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 ‘월인천강지곡’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십공신회맹축-보사공신녹훈후’는 숙종이 1694년 세자와 왕자, 신구 공신과 자손을 모아 단결을 맹세하는 의례인 회맹제를 치른 뒤 만든 것으로, 비단, 상아, 옥을 사용해 호화롭고 완성도가 높아 미술사적으로도 가치가 큰 유물입니다.

장서각은 이 유물이 지난 2월 국보로 지정된 것을 기념해 길이가 약 24m인 두루마리 전체를 최초로 펼쳐 보여줍니다.

보물 가운데는 조선이 러시아와 수호통상조약을 체결하기 전 청나라와 러시아 국경을 정탐한 후 제작한 지도인 ‘아국여지도’, 강원도 영월의 단종 유배지 자취를 후대에 그린 ‘월중도’, 원나라 법전인 ‘지정조격’, 조선 초기 왜구와 여진 정벌 기록을 정리한 ‘국조정토록’이 출품됐습니다.

또 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있는 금속활자본 ‘불조직지심체요절’을 바탕으로 목판을 만들어 찍은 동명 서적, 여러 공신 초상화 등도 관람객과 만납니다.

전시를 관람하려면 한중연 누리집(aks.ac.kr)에서 예약해야 합니다. 장서각은 평일에만 문을 열며, 시간당 입장객 정원은 15명입니다.

김석 기자 (stone2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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