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 누출 감지하면 땅에서 방지벽 쑥..톡톡 튀는 대학생 아이디어
폐가스 재활용 제안 등 10개 팀에 상금과 채용 우대 혜택
누구나 떠올릴 수 있을 법한 생각으로 보이지만, 누출 속도에 따른 정밀한 설계와 안전 법률에 입각한 사고 대책까지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될 수 있을 정도의 가능성이 담겨있다면 어떨까.
LG화학이 지난 21일 국내 화학산업에서 톡톡 튀는 대학생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메타버스(Metaverse) 플랫폼에서 '제1회 LG화학-한국화학공학회 석유화학 올림피아드' 시상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심사위원단은 "제안된 안전시설이 국내외 실제 안전관리 기준을 다양하게 고려해 현실적으로 제안됐고, 정확하고 논리적인 계산 설계 등이 고려된 점이 돋보였다"며 "실제 산업 현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나프타 분해 과정에서 배출되는 부생가스로 수소 연료를 생산하는 공정 설계를 비롯해, 합성(NBR) 라텍스 생산의 최적화 방안, 원료 저장탱크의 기계적 결함을 모니터링하는 무선 주파수 인식(RFID) 시스템 등을 제안한 9개 팀이 영예를 안았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MZ세대가 편하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박중훈 학생은 "실제 산업 현장에 도움 될 수 있다고 평가받아 더 의미 깊다"며 "목표로 하는 석유화학 진로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LG화학은 대상을 받은 팀에 1인당 500만원의 상금과 인턴십(정규직 전환형) 기회를 제공한다. 부문별 금상, 은상, 동상 3개 팀에는 LG화학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과 함께 각각 인당 300만원, 200만원, 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은 "이번 올림피아드를 통해 미래 석유화학 산업을 이끌어갈 대학생 인재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며 "LG화학은 앞으로도 화학공학 분야에 대한 혁신 인재들을 지속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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