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개발' 넘어선 공격적인 행보..4분기 기대되는 게임사

이솔 2021. 10. 2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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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이솔 기자) 최근 단순히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에 힘쓰는 것 외에도, 사업 다각화를 위한 자회사 설립, 사명 변경, 개발사 인수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게임사들이 늘고 있다.

수많은 게임사들 중 적극적인 행보로 '4분기를 기대하게 만드는 게임사'들의 움직임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아이톡시

먼저, 아이톡시(대표이사 전봉규, 이호형)는 최대주주를 플러그박스로 변경하고 게임사업본부를 구축했다. 플러그박스는 투엠비게임, 블루솜 등의 VR·PC·모바일 게임 개발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 회사로, 제3자 유상증자배정을 통해 아이톡시의 지분 36.38%를 확보하며, 아이톡시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따라 게임빌, 스마일게이트, 넷마블 등 퍼블리셔에서 게임사업을 맡아온 경험 많은 인재들을 대거 영입해 게임사업본부를 부활시키고 '소울시커:6번째 기사단', '아이러브 베네치아', '피플 앤 더 시티' 총 3개 게임 퍼블리싱을 시작했다. 향후 다른 관계사들이 개발 중인 게임들의 서비스도 담당할 뿐 아니라, 적극적인 신규 게임의 퍼블리싱을 통해 게임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사업 다각화로 향후 계속적인 사업 성과를 신장시킬 예정이다.

사진=선데이토즈, 

선데이토즈(대표 김정섭)는 최근 해외 소셜 카지노 사업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플라이셔의 지분 84%, 3만3297주를 인수했다. 선데이토즈는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는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의 자회사 플레이링스와의 협업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확장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이번 인수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설립된 플라이셔는 소셜 카지노 장르에 특화된 모바일게임사로 해외의 구글, 애플 오픈마켓을 주무대로 지난해 301억 원의 매출과 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0개의 슬롯을 운영하는 앱 기반 소셜 카지노 락앤캐시가 주력 게임이다.

사진=넵튠

'영원회귀(현 이터널 리턴)'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넵튠(대표 유태웅)은 모바일 메타버스 개발사 퍼피레드 지분 44%를 확보했다. 퍼피레드는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서비스된 3D 소셜 서비스 '퍼피레드'의 개발사이다. 퍼피레드는 오는 12월 CBT(Closed Beta Test)를 목표로 모바일 메타버스형 SNG(Social Network Game) '퍼피레드M'을 개발 중이다.

퍼피레드M은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가상공간 내 유저의 다양한 활동을 현실세계와 보다 자연스럽게 연결시킬 수 있도록 개발 중이다. 넵튠은 버추얼 휴먼 제작 기술을 보유한 '온마인드', 크로스 플랫폼 특허 기술을 가진 VR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사 '맘모식스'를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케이(K)팝 디지털 아이돌을 키우는 딥스튜디오와 펄스나인에도 지분 투자를 진행한 바 있다.

NFT와 블록체인에 집중하는 회사들도 눈에 띈다. ㈜위메이드(대표 장현국)는 대작 모바일 MMORPG <미르4> 글로벌이 동시 접속자 수 80만명을 돌파했다. <미르4>는 지난해 11월 국내 출시 후 상업적 성공을 바탕으로 <미르4> 글로벌을 전세계 170여개국, 12개 언어로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버전은 유틸리티 코인 'DRACO(드레이코)'와 'NFT(Non-Fungible Token)'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어 전 세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버전 출시 당시 아시아 서버 8개, 유럽 서버 2개, 북미 서버 1개 총 11개 서버로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출시 후 이용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정식 서비스 36일 만에 총 서버 수 100개를 돌파 후 이용자가 꾸준히 늘어 현재 총 136개 서버를 운영 중이다.

사진=게임빌

게임빌(대표 이용국)은 사명을 '컴투스홀딩스'로 변경한다. 사명 변경을 통해 실질적인 사업 지주사로서의 위상과 역할을 분명히 하고, 컴투스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계열사 브랜드 이미지를 통합하여 고객 지향적인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최근 게임빌은 지주사로서의 역할 강화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임 사업과 게임 서비스 플랫폼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표 전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원에 투자를 단행해 2대 주주로서 협력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NFT 등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다양한 신사업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사진=111%

랜덤 다이스를 성공시킨 111% (대표 김강안)는 신사업 추진을 통해 크립토를 모르는 게이머나 비게이머 까지도 쉽게 게임을 시작하고 P2E(Play to Earn)만의 색다른 재미를 누릴 수 있도록 하는 캐주얼 게임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의 대중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한편, 111퍼센트 내부에는 게임의 '룰'만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R'셀이 있다. 이 'R'셀에서 개발한 독창적인 '룰' 또는 기존 출시했던 인기 게임을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재해석 및 개발하여 111퍼센트만의 색채와 재미의 본질을 그대로 녹여낼 계획이다. 이를 위한 자회사 설립은 올 해를 목표로 추진 중이며, 내년 2분기 게임 출시를 위한 게임 기획 단계에 착수했다.

업게 관계자는 "최근 많은 게임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모습들이 보인다. 이러한 회사들의 성장은 금년 4분기뿐 아니라,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사진 = 아이톡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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