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마동석 "안젤리나 졸리가 나에게 팬이라고 해주더라"

김경희 2021. 10.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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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전 마동석의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마블 스튜디오의 신작 '이터널스'에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한 마동석은 영화의 홍보투어에 참여하느라 현재 해외에 있어 부득이하게 화상 기자간담회로 국내 언론과 만났다.

iMBC 연예뉴스 사진

마동석은 한국 배우로는 최초로 마블의 히어로로 캐스팅 되었으며 세계적인 배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는 "같이 만나서 리허설을 많이 할 시간이 없었다. 모든 배우들이 거의 한두번의 만남 이후 촬영을 해야했는데도 불구하고 서로 마음을 열고 만나서인지 금방 가족같이 되었다. 좋은 친구들, 가족처럼 서로 케어해주고 배려해주면서 촬영했다. 서로 배경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서 빠른 시간에 가족같이 되는 경우가 신기하더라. 좋은 경험을 했다. 그런게 영화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을것이다."라며 전 세계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매력적인 배우들과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연한 배우 셀마 헤이엑이 다른 인터뷰에서 마동석에 대해 굉장한 칭찬을 했다는 말을 진행자가 하자 마동석은 "셀마 헤이엑은 누나같은 분. 사람을 잘 챙긴다. 극중에서 리더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리더같은 존재였다.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줬다."라며 셀마 헤이엑에 대해 이야기했다.

예전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영화를 통해 한국 기자들과 컨퍼런스를 진행했던 안젤리나 졸리는 당시 마동석에 대해 "좋은 동료이자 친구"라고 칭찬했었는데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굉장한 배우일 뿐 아니라 좋은 사람"이라며 화답했다. 그는 "역시 대단한 배우였다. 저도 그렇고 안젤리나 졸리도 오랜 시간 배우로 일을 해왔다. 그래서인지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친구가 오랜만에 최고가 되어 만나 같이 촬영하는 느낌이었다. 이상하게 생소하지 않더라. 안젤리나 졸리도 저의 작품을 많이 봤다며 제 팬이라고 해주는데 감사했다. 이번에 이렇게 전세계 기자들과 인터뷰를 진행하는데 다른 나라 기자들에게도 저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더라."라며 실제로 인간적으로 좋은 친구관계라는 걸 느낄수 있는 답변을 하였다.

마동석이 인터뷰를 진행하는 도중 갑자기 안젤리나 졸리가 등장해 한국 기자들을 향해 인사를 하는 이벤트도 있었다. 안젤리나 졸리는 "마동석과 함께 일하는 건 꿈같았다. 너무 좋아하는 배우였고 많은 작품을 봐왔는데 같이 액션을 하는건 믿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마동석과 정말 좋은 친구가 되었다"라며 마동석에 대해 이야기했고 마동석은 "저와 영화촬영을 할때 꼭 한국에 같이 가서 한국 팬도 만나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후 2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그러질 못했다. 제가 한국 프레스와 기자간담회를 한다니까 응원하러 와줬다. 쉽지 않은 일인데 이렇게 와줘서 놀랍고 고맙다"라며 예정에 없었던 안젤리나 졸리의 응원에 밝은 표정을 보였다.

'이터널스'는 마동석의 출연으로도 국내 팬들에게 큰 기대감을 주고 있지만 무엇보다 '노매드랜드'로 전세계를 휩쓴 클로이 자이 감독의 작품이라는 부분도 기대 포인트 중 하나다. 마동석은 "클로이 자오감독의 '더 라이더'라는 작품을 잘봤고 그 작품으로 팬이 되었다. '노매드랜드'로 오스카 상을 타고 전세계적으로 상을 휩쓸었지만 저희는 그 전에 캐스팅되고 영화 촬영도 다 마친뒤라 그렇게까지 엄청난 성과를 이루실거라고 예상은 못했었다"라면서도 "클로이 자오는 굉장히 아티스틱한 부분과 상업적인 부분을 골고루 이해하는 분이더라.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고 배우와 소통도 많이 하고, 자신이 가진 능력에 비해 굉장히 겸손하고 배우나 스태프를 존중하는 사람이었다. 머리가 굉장히 좋은 감독이었다. 영화 속 슈퍼히어로들과 배우의 실제 캐릭터가 비슷한 사람을 캐스팅하려고 노력했다고 하더라."라며 클로이 자오 감독과 함께 작업해 본 소감을 밝혔다.

워낙 커리어가 좋은 감독이어서 완성본을 보고 난 뒤 소감도 남달랐을 것 같다는 질문에 마동석은 "시나리오를 알고 있고 출연을 했는데도 막상 영화를 보니까 우리가 머리속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부분도 구현하면서 아티스틱한 부분과 엔터테이닝한 부분을 잘 믹스했더라. 새로운 세계관, 새로운 10명의 주인공들의 밸런스를 잘 맞췄다."라며 답하며 "클로이 자오는 특이하면서도 굉장히 사람도 좋고 영화도 잘 찍는 감독이라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은 "슈퍼히어로가 나오는 영화니까 재미있고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이터널스'를 소개하며 "감독이 말하고 싶었던 부분과 배우들이 매료되었던 부분이 같았다. 이 영화는 인종, 성별, 나이, 국적으로 편견이나 선입견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지 말고 한사람 한사람을 개인 자체로 봐주는게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각자 슈퍼히어로들이 개성있고 강한 힘을 갖고 있지만 그들이 서로 조화롭게 뭉쳐서 힘을 함칠때 가장 강력한 슈퍼히어로가 된다는 것이 가장 말하고 싶었던 중요한 메시지라 생각한다."라며 '길가메시'를 통해 전세계 관겍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을 밝혔다. 그는 "이 영화의 메시지처럼 많은 분들이 조금 더 넓은 마음으로 서로를 봐주고 공생할 수 있게 편견이나 선입겹을 가지지 않고 살아가면 좋겠다"라는 개인적인 바램도 드러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안젤리나 졸리,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내노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또한 '노매드랜드'로 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과 감독상 수성, 78회 골든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 역대급 기록과 232개 부문 이상의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려한 액션과 스펙타클한 볼거리, 거대하고 깊어진 스토리로 새로운 마블 유니버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터널스'는 11월 3일 개봉한다.

iMBC 김경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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