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퍼터로 통산 2승' 함정우, "퍼터는 숟가락..늘 손에 쥐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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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팅은 흘린 땀의 총량에 비례한다." 지난 3일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둔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가 강조한 퍼팅의 중요성이다.
연습장 그린은 시멘트 바닥에 얇은 인조잔디를 깔아 연습 효과가 없다는 함정우는 "골프 채나 막대기, 티 등을 이용해 퍼터가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 스트로크 반복 훈련으로 공이 똑바로 구르는 연습이 효과적"이라며 "방향은 연습장에서, 거리는 필드에서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드라이버나 퍼트나 똑같은 한 타"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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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5개월 만에 통산 2승째를 거둔 함정우(27·하나금융그룹)가 강조한 퍼팅의 중요성이다. 함정우의 말이 아니더라도 '드라이버는 쇼, 퍼팅은 돈'이라는 경구는 골퍼들 사이에서 불문율이다.
KLPGA투어서 활동중인 '여친' 강예린(27·페퍼저축은행)의 퍼터를 들고 나와 덜컥 우승까지 해 화제가 됐던 함정우는 "하루 30분씩이어도 좋으니, 매일 꾸준히 퍼터를 손에 쥐어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퍼터를) 식탁 위에 놓인 숟가락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 정도로 습관이 돼야 한다는 얘기다.
퍼터는 남녀 구분 없이 사용하더라도 공을 굴려야 한다는 점에서 꽤 예민한 도구다. 길이와 무게도 맞아야 하고, 스트로크 유형에 따라 헤드 모양도 적합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함정우는 평소 반달 모양(말렛) 헤드에 헤드 중앙에 샤프트가 달린 34인치짜리 센터 퍼터를 사용했다. 반면 우승을 합작한 여친의 퍼터는 화이트 컬러에 33인치짜리 평범한 퍼터였다.
그는 “길이가 짧다 보니 상체를 더 숙여야 하는 셋업을 하게 돼 더 잘 맞은 것 같다”며 웃었다. 볼과 눈 사이가 짧아지니 정확성이 담보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물론 노력도 있었다. 퍼팅 라인과 볼 라인을 정렬하지 않고 퍼트하던 습관을 과감히 바꿨다. 당연히 터치감에 변화가 생겼고 그것은 정확한 스트로크로 이어졌다.
함정우는 주말 골퍼를 위한 퍼팅 꿀팁을 공개했다. 그는 “퍼트는 어느 정도 센스가 있어야 한다. 특히 거리감과 그린을 읽는 눈 등은 타고나야 하는 것 같다"면서 “퍼팅은 흘린 땀의 총량에 비례한다. 라운드 전날 급하게 연습하는 것보다, 방바닥에서라도 매일 꾸준히 스트로크 연습을 하면서 손의 감각을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습장 그린은 시멘트 바닥에 얇은 인조잔디를 깔아 연습 효과가 없다는 함정우는 “골프 채나 막대기, 티 등을 이용해 퍼터가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 스트로크 반복 훈련으로 공이 똑바로 구르는 연습이 효과적"이라며 "방향은 연습장에서, 거리는 필드에서 맞추는 것을 추천한다. 드라이버나 퍼트나 똑같은 한 타”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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