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초장인의 유려한 곡선과 신진 목공예가의 조형미

장재선 기자 2021. 10. 2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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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 후원 사업을 하는 재단법인 예올이 오는 28일부터 전시 '초목(草木)의 자리'를 연다.

12월 8일까지 펼치는 전시는 예올이 뽑은 '올해의 장인-젊은 공예인'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2021 올해의 장인으로 선정된 완초장(莞草匠) 허성자(국가무형문화재 제103호 이수자)는 왕골로 불리는 완초 공예품의 정수를 과시한다.

올해의 젊은 공예인으로 뽑힌 목공예가 임정주는 나무의 물성을 바탕으로 실용적이면서도 미감이 빼어난 물건들을 만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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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올 ‘올해 장인 - 젊은 공예인’展

28일부터 화문석 12점 등 선보여

공예 후원 사업을 하는 재단법인 예올이 오는 28일부터 전시 ‘초목(草木)의 자리’를 연다. 12월 8일까지 펼치는 전시는 예올이 뽑은 ‘올해의 장인-젊은 공예인’ 프로젝트 결과물을 선보이는 자리다.

2021 올해의 장인으로 선정된 완초장(莞草匠) 허성자(국가무형문화재 제103호 이수자)는 왕골로 불리는 완초 공예품의 정수를 과시한다. 촘촘한 짜임새와 유려한 곡선의 미학을 보여주는 작품에선 장인의 정성이 오롯이 묻어난다. 스튜디오 워드(조규형, 최정유)가 현대적 감각의 디자인을 가미했다. 아름다운 구조를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용기(用器)와 현대적 패턴을 보여주는 화문석 등 12점을 만날 수 있다. 동구리, 사주함과 같은 완초 공예 기본형에서 벗어나 원뿔, 삼각·팔각 기둥 등 새로운 형태로 변용했다.

올해의 젊은 공예인으로 뽑힌 목공예가 임정주는 나무의 물성을 바탕으로 실용적이면서도 미감이 빼어난 물건들을 만들어왔다.

그는 360도 회전하는 기계에 나무통을 고정하고 조각도로 외부를 깎아내는 목선반 기술을 이용해 제품의 조형성을 극대화한다. 비례와 균형미를 위해 마감은 조각, 끌, 사포 등의 수작업을 고집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어린 시절 놀이터의 기억을 어른들이 쓰는 일상 물건에 담아냄으로써 세대 간 소통을 소망했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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