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선두' 김민규, "퍼터 바꿨더니 10m 이상 버디 퍼트가 쑥쑥"

김현지 2021. 10. 2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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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규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김민규는 10월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1, 7208야드)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김민규는 "오늘 퍼트가 가장 잘됐다"고 하며 "약 한달 전쯤에 퍼터를 바꿨다. 기존에는 일자 퍼터를 사용했는데, 엘자 퍼터로 바꿨다"고 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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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인천=뉴스엔 김현지 기자]

김민규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생애 첫 승 기회를 잡았다.

김민규는 10월 21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장(파71, 7208야드)에서 치러진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4타를 쳤다. 공동 2위 그룹이 6언더파를 작성한 가운데, 김민규는 2타 차 단독 선두다.

이날 그의 플레이 중 단연 독보적인 것은 퍼트였다. 10m가 넘는 거리에서도 버디 퍼트를 3차례나 성공시켰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코스에서 물오른 퍼트감을 선보인 덕에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칠 수 있었다.

김민규 역시 물오른 퍼트감을 만족스러워했다. 김민규는 "오늘 퍼트가 가장 잘됐다"고 하며 "약 한달 전쯤에 퍼터를 바꿨다. 기존에는 일자 퍼터를 사용했는데, 엘자 퍼터로 바꿨다"고 했다.

이어 "기술적으로는 바뀐 것이 없는데, 할 때 느낌이 많이 좋아졌다"고 하며 "미국에서부터 퍼트가 잘 되기 시작했다. 잘 되는 만큼 자신있게 플레이하니 더 잘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유러피언투어 챌린지 투어(2부 투어)를 주 무대로 2018년 'D+D 레알 체코 챌린지'에서 17세 64일의 나이로 최연소 우승을 했던 김민규.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국내 무대의 문을 두드렸다.

지난해 예선전을 통과해 출전한 '군산CC'오픈과 'KPGA 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에 올 시즌 활약에도 기대를 모았으나 올해는 이렇다 할 활약이 없다.

김민규는 "올 초부터 최근 한달까지 샷도 안되고 플레이도 안됐다"고 하며 "지난해 공이 잘 맞아 스코어가 좋을 당시 스윙을 보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고 하며 "감이 올라오는 시기, 성장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규. 마음은 비웠다. 그는 "지난해 준우승만 2차례 해 우승을 하고 싶다는 생각은 있지만, 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하며 "편안한 마음으로 대회를 치르려 한다. 조급하게 쫓아가기 보다는 내 플레이만 하자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2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전반 9개 홀을 마친 김민규는 버디 1개와 보기 1개를 기록했다.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전반 홀을 마쳤다.(사진=김민규/KPGA)

뉴스엔 김현지 928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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