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라이브㈜ 창작뮤지컬 공모전, '세인트 소피아', '오빠생각' 최종 선정
[스포츠경향]
신진 작가 발굴은 물론 신진 작가의 데뷔 무대의 등용문이 된 공연제작사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이하 글로컬)가 시즌6의 기획개발 과정을 마치고, 쇼케이스 진출작 2작품을 발표했다.
작가 개발 스토리 부문의 뮤지컬 ‘세인트소피아’(작: 양소연, 작곡: 이승현)와 라이브 IP 스토리 부문의 뮤지컬 ‘오빠생각’(작가: 최혜련, 작곡: 김효은)으로, 각각의 작품은 독창성과 대중성 부분에서 호평을 받았다.
‘세인트 소피아’는 도스토옙스키의 소설 죄‘와 벌’ 속 조연인 소냐를 성녀에서 다크 히어로로 재조명하여, 주인공으로 내세운 록뮤지컬이다. 죄인들을 고발해온 뒷골목 소녀가 우연한 기회에 가난한 대학생의 살인을 은닉하고 세인트가 되어 강한 영향력을 얻지만, 살인으로 인해 변화된 세상의 이면에서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되면서 벌어진 갈등을 그렸다. 또한 혁명 전야를 배경으로 한 ‘세인트 소피아’는 인물들의 억눌린 감정을 록 음악으로 표출하며, 공의를 위한 사적 제재는 정당한가에 대한 동시대적인 의문을 던진다.
‘오빠 생각’은 해군 정훈음악대 어린이 합창단을 모티브로 한 동명의 영화 ‘오빠생각’을 뮤지컬로 각색한 작품이다. 뮤지컬 ‘오빠생각’은 전쟁으로 인한 상처를 입은 채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을 보여주는 원작의 컨셉을 살리는 동시에 캐릭터의 전사를 보완하고 주인공 중심의 서사에 초점을 맞추며 스토리를 강화했다. 또한 어린이 합창단이 부르는 동요와 전쟁 속 참혹한 상황에서 부르는 뮤지컬 넘버의 대비를 통해 극적 효과를 만들었다. 폐허가 된 전쟁터에서 만나 서로에게 가족이 되어 준 합창단과 주인공 상렬의 이야기는 한국의 이야기를 넘어 현재까지 전쟁으로 고통받는 전 세계의 어린이들에게로 주제의식을 확장하며, 이 시기에도 유효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심사위원들은 “대단히 안정적이고 대중적인 작품”이고, “원작 영화와의 차별점이 잘 살려지면 충분히 좋은 뮤지컬로 탄생할 것”이라며 “응원하고 싶은 작품”이라는 평을 남겼다.
라이브㈜의 창작 뮤지컬 공모전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6는 지난 5월 공모를 시작해, ‘작가 개발 스토리’ 3팀, ‘라이브 IP 스토리’ 3명, 총 6팀을 선정했다. 선정된 6팀은 창작 지원금 5백만 원을 비롯하여 국내 뮤지컬 전문단의 창의특강, 테이블 리딩, 그리고 전문 멘토들과 함께하는 개별 멘토링 등 기획 개발 단계를 거쳤다. 그리고 지난 10월 19일 중간평가에서 작품의 대중성, 예술성, 무대화 및 완성도, 해외 진출 및 OSMU 가능성을 중점으로 심사를 진행, ‘세인트 소피아’와 ‘오빠생각’ 두 작품이 쇼케이스 진출작으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두 작품은 내년 1월, 전문 심사단과 관객을 대상으로 한 쇼케이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를 통해 우수 작품으로 최종 선정된 작품은 국내 및 해외 사업화 진행은 물론 대본 번역 및 해외 홍보 지원, 유수의 국내외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 초청을 통해 해외 진출의 가능성을 다각도로 점검해 보며, 작품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공모전으로 자리 잡은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는 라이브㈜ 주관, 유니플렉스가 참여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최하는 신진 스토리 작가 육성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2015년, 첫 번째 시즌이 시작된 이래 ‘팬레터’, ‘마리 퀴리’, ‘더 캐슬’, ‘구내과 병원’ 등 뛰어난 작품성으로 인정받은 다양한 작품들을 배출해오고 있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에서 탄생할 새로운 창작 뮤지컬에 귀추가 주목된다.
김문석 기자 kmseo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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