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산업에서 첨단산업으로.. 산업구조 개편 성공한 대구시

대구=손성락 기자 2021. 10. 2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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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산업으로 빠르게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는 대구의 역동적인 변화는 대구에 본사를 둔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미래차와 의료 분야 기업이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이른바 '5+1 신산업'에 포함된 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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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엘앤에프 시총 7조 넘어서..3위 의약물질 제조 한국비엔씨
6위 2차전지 등 제조설비 씨아이에스..7년 사이 간판기업 완전히 바뀌어
[서울경제]

미래 신산업으로 빠르게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있는 대구의 역동적인 변화는 대구에 본사를 둔 상장사의 시가총액 순위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미래차와 의료 분야 기업이 코스피·코스닥 상장기업 시총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이른바 ‘5+1 신산업’에 포함된 기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신산업 육성정책이 본격 추진되기 전인 지난 2013년 말 기준 대구 상장기업 시총 1위는 대구은행이었다. 시총 상위 7개 기업 가운데 자동차부품 3곳, 기계제조 1곳, 종합소매업 1곳 등 전통 제조업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당시 대구시의 전통산업은 성장 사이클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데다 중국 제조업의 급부상 및 생산비용 증가 등으로 위기에 내몰리고 있었다. 이에 대구시는 지역 대표 산업의 양적 확대가 한계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산업구조 혁신에 나섰다. 산업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대구의 미래가 없다는 목표 아래 대구의 환경, 산업 인프라, 전·후방 연관 산업을 분석해 대구가 가장 잘할 수 있고, 미래 먹거리로 유망한 물·의료·미래차 등 5+1 신산업 중심으로 하는 산업구조 개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대구시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대구의 산업구조는 신산업 위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7년이 지난 올해 10월 대구 상장기업 중 시총 1위는 2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가 차지했다. 지난 15일 기준 엘앤에프의 시총은 7조1,370억원에 달한다.

3위는 의료용 첨단물질을 연구·개발·제조하는 한국비엔씨, 6위에는 2차전지 등 에너지 관련 제조설비를 생산하는 씨아이에스가 차지했다. 상위 7개 기업 중 3개 기업에 2차전지를 포함한 미래차·의료 분야 기업이 포진해 불과 7년 만에 과거 섬유도시로 통하던 대구의 간판 기업이 완전히 바뀐 것이다.

최이호 대구시 혁신성장정책과장은 “과거의 영광과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실질적으로 대구가 나아가야 할 목표와 비전을 제시하고 체계적인 지원책을 펼친 결과 대구의 산업구조가 미래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5+1 신산업과 신기술 테스트베드 전략, 신기술 플랫폼 구축, 혁신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해 기업과 인재가 모여드는 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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