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배임' 뺀 유동규 기소에 "검사들 잠자고 있었나..이럴수가 없다"

"한 달 세월 지나도록 뭐했나, 수사 안 하겠다는 의지 아니고서는.."
與 김웅·정점식 윤리위 제소엔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불과" 비판

(서울=뉴스1) 최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21일)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김웅·정점식 국민의힘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터무니없는 정치공세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국정감사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나 "일고의 가치도 없다"라며 "윤미향·이상직 제명부터 빨리 서둘러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30분 대검찰청을 항의방문 한다. 검찰은 전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부정처사후수뢰(약속)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

다만 앞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구속영장에 적시했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와 5억원 뇌물수수 혐의는 공소사실에 포함시키지 않았다.

김 원내대표는 이에 "검찰에서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아주 지엽말단적인 부분을 기소해놓고 나머지는 유야무야하겠다는 의지라고 읽힌다"라며 "말로는 수사 더하고 행위 주체, 역할 분담에 대해 조사하겠다는데 지금까지 뭐 했나"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 달 세월이 지나도록 도대체 검사들이 뭐 하고 있었나. 그냥 잠자고 있었나"라며 "수사를 안 하겠다는 의지가 아니고선 이럴 수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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