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강 일대를 거대한 정원으로"..대구, '그랜드가든 프로젝트' 추진
[경향신문]
대구 도심을 가로질러 흐르는 금호강 일대를 정원 등 시민을 위한 휴식 공간으로 꾸미는 사업이 추진된다.
대구시는 금호강 주요 거점을 개발하는 이른바 ‘금호강 그랜드가든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와 민간 자본 등 1조원 가량을 들여 안심습지, 동촌유원지, 금호워터폴리스, 하중도, 낙동강 합류점 등 5곳 거점을 개발하는 게 핵심이다.
우선 금호강 대구권역 경계에 있는 안심습지와 달성습지, 하중도를 지방정원으로 조성하고 나머지 지역에도 별도 야생화 정원을 꾸미기로 했다. 또 안심 지역과 하중도 우측에는 전용 산책로가 들어선다.
교량 아래쪽에는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와 문화공간 등도 조성된다. 대구시는 금호강 주요 거점에는 한강공원처럼 잔디광장을 만들어 시민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대구형 공공배달앱인 ‘대구로’ 전용 배달구역도 만든다.
금호강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금호강변도로 완공 시기를 앞당기고, 신천대로 및 신천동로와 연결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다목적 광장에는 주차공간이 들어서게 돼 차량을 통한 금호강변 접근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수자원공사와 협의해 금호강의 수량을 추가로 확보하고, 수질개선 및 하천정비에도 나서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와 같은 사업 계획에 대해 오는 26일 오후 2시 유튜브 채널 ‘대구시정뉴스’에서 공청회를 열고 시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금호강에 맑고 풍부한 물을 공급해 자연성을 회복하고, 시민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친수문화공간 등을 조성하겠다”면서 “금호강을 시민들의 일상이 녹아드는 거대한 정원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이겠다”고 말했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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