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시사] 임혜숙 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누리호, 전 비행 과정 정상적으로 수행..문제점 극복해 22년 5월 2차 발사할 것"

KBS 2021. 10. 2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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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 전 비행 과정 정상적으로 수행했지만 저궤도 안착은 못해 - 700km 목표에는 도달했지만 3단 엔진이 조기 연소 종료...엔진, 탱크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귀중한 기회- 발사조사위원회 곧 구성...문제점 극복해 22년 5월에 2차 발사 예정- 발사체 없다면 앞으로 6G 등 새로운 서비스 나올 때마다 해외 위성 빌려야...독자적인 발사체를 갖는 것 굉장히 중요- 스페이스X도 NASA 기술 이전 받아...항우연 기술 민간 기업에 이전해 세계적인 우주 기업 키울 것- 22년 8월 달 궤도선(KPLO)도 첫 발사 계획...2030년까지 달 착륙선 자력 발사 목표- 우주 기술은 다른 많은 산업 생태계 일으켜...NASA같은 전담 조직 만들어졌으면■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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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리호, 전 비행 과정 정상적으로 수행했지만 저궤도 안착은 못해
- 700km 목표에는 도달했지만 3단 엔진이 조기 연소 종료...엔진, 탱크 등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귀중한 기회
- 발사조사위원회 곧 구성...문제점 극복해 22년 5월에 2차 발사 예정
- 발사체 없다면 앞으로 6G 등 새로운 서비스 나올 때마다 해외 위성 빌려야...
독자적인 발사체를 갖는 것 굉장히 중요
- 스페이스X도 NASA 기술 이전 받아...항우연 기술 민간 기업에 이전해 세계적인 우주 기업 키울 것
- 22년 8월 달 궤도선(KPLO)도 첫 발사 계획...2030년까지 달 착륙선 자력 발사 목표
- 우주 기술은 다른 많은 산업 생태계 일으켜...NASA같은 전담 조직 만들어졌으면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최경영의 최강시사
■ 방송시간 : 10월 22일(금)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최경영 기자(KBS)
■ 출연 : 임혜숙 장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최경영 : 어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우주를 향해 발사됐는데 목표 고도인 700km에는 도달했지만 최종 목표인 위성 궤도에 안착시키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값진 도전이었다 이런 평가들이 많고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임혜숙 장관 연결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혜숙 : 네, 안녕하십니까?

▷ 최경영 : 어제 탑재체가 궤도에 안착하는 건 실패했는데 어떤 상황이었는지 그것부터 좀 정리를 해주시겠습니까?

▶ 임혜숙 :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미 언론을 통해 많이 접하셨겠지만 누리호의 전 비행 과정은 정상적으로 수행이 되었습니다. 다만 위성 모사체가 고도 700km 목표에는 도달했는데 3단 엔진이 조기 연소 종료되었습니다. 그래서 초당 7.5km의 속도에는 미치지 못해 지구 저궤도에 안착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아시겠지만 어느 나라든지 첫 발사 성공률은 30% 이하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이번 누리호 발사는 아주 도전적인 목표였습니다. 누리호는 국내 독자 개발 발사체의 첫 비행 시험으로서 우리 연구진에 의해 독자적 발사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을 했고 발사체가 이륙해서 각 단이 분리되고 페어링과 위성 모사체가 분리되는 모든 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을 해냈습니다. 핵심 기술을 확보하는 귀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하고요. 누리호 발사에 아낌없는 격려와 지속적인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또한 오랜 기간 많은 수고와 노력을 해온 연구진, 산업체 기술진 모든 에게 감사합니다.

▷ 최경영 : 우리가 핵심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게 뭐뭐인가요? 추진체, 엔진, 소재 뭐 이런 것들입니까?

▶ 임혜숙 : 네, 맞습니다. 일단 엔진 기술이 핵심 기술이라 볼 수 있는데요. 누리호는 3단의 엔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1단 엔진은 4개의 75톤급 엔진이 클러스터링되어서 마치 하나의 엔진처럼 움직여야 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2단 엔진 75톤 그리고 3단 엔진 7톤 이런 식으로 구성이 돼 있거든요. 그리고 그보다 또 더 어려운 기술은 탱크, 그러니까 추진체를 채우는 탱크입니다. 탱크가 굉장히 큰데요. 높이만 10m에 달하는 정도로 굉장히 큰 탱크인데 그 탱크가 얇고도 가볍고 견고해야 합니다. 그래서 두께가 2mm 내지 3mm에 불과한데 아주 견고한 그러한 탱크를 만들었습니다.

▷ 최경영 : 두께가 2mm 내지 3mm요?

▶ 임혜숙 : 네, 그렇습니다. 그 탱크의 표면 두께가.

▷ 최경영 : 그게 700km까지 쭉 올라가서.

▶ 임혜숙 : 그렇습니다.

▷ 최경영 : 대단한 거네요, 그러면 진짜. 그게 그거를 다 버틸 수 있다는 거잖아요. 2mm에서 3mm 정도가.

▶ 임혜숙 : 그렇습니다. 그 안에 있는 액체 연료들이 막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고 하는 그런 충격을 모두 견뎌야 하는 굉장한 기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우리 손으로 다 독자적으로 만든 겁니까?

▶ 임혜숙 :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 300개 기업들이 모두 참여해서 독자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무에서 유를 창조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 최경영 : 이게 우주 기술 관련해서는 다른 나라에서 이게 국가 보안이고 절대 안 가르쳐주려고 하고 그렇다고 하잖아요.

▶ 임혜숙 : 네, 맞습니다.

▷ 최경영 : 어떻게 그러면 우리는 어떤 기반이 있었던 건가요?

▶ 임혜숙 : 우리는 잘 아시다시피 2013년에 나로호를 발사했던 기반이 있었습니다. 그때 나로호는 이제 러시아와의 기술 협력에 의해서 개발이 됐던 그러한 발사체인데요. 물론 그 경험으로부터도 많이 축적을 했지만 2010년부터 우리 연구진과 산업체 연구진들이 모두 참여해서 지금 햇수로만 12년째 발사체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궤도에 들어가지 못한 원인 뭐 이게 이제 속도가 그 정도 안 났다 계속 뭐 그렇게 이제 언론은 얘기를 하던데 그거는 어떻게 보완을 할 수가 있습니까?

▶ 임혜숙 : 네, 발사조사위원회를 곧 구성할 예정입니다. 조사위원회를 통해서 이제 우리가 보낸 누리호로부터 많은 데이터가 내려오고 있거든요. 그 데이터들을 분석해서 이렇게 3단 엔진이 조기 연소, 그러니까 연소가 조기 종료된 이유를 파악하고 문제점을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해서 다음 5월에 이제 2차 발사가 예정돼 있는데.

▷ 최경영 : 또 한 번 발사하는군요? 내년 5월에.

▶ 임혜숙 : 네, 그렇습니다. 그때는 꼭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최경영 : 이게 과학기술부 장관이시니까 기술적으로만 과학적으로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이게 군사적으로도 그렇고 경제적으로도 그렇고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은데요.

▶ 임혜숙 : 네, 맞습니다. 발사체는 우주 수송 능력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발사체가 없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냐 하면 앞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기 위해서는 모두 해외 발사장으로서 나가서 해외 발사체를 빌려서 이제 올려야 하는데요. 인공위성을 활용한 서비스는 현재도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앞으로도 굉장히 많이 사용이 됩니다. 예를 들어 본다면 우리가 내비에서 사용하는 GPS 있지 않습니까? GPS도 굉장히 많은 위성을 쏘아올려서 활용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통신위성이라든가 기후라든가 지구를 관측하는 굉장히 많은 위성들이 지금 이미 사용이 되고 있는데요. 앞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발사체가 없다면 우리는 해외에 나가서 해외 기술을 빌려서 위성을 올려야 하는 그러한 상황이 되는 거기 때문에 우리 자신의 독자적인 발사체를 갖는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 최경영 : 그렇군요. 그러면 이제 미국 사람들 하는 것처럼 우주에 몇 개의 위성을 쏘아올려서 그거를 가지고 국내 통신도 보완을 하고 나중에 6G 이쪽으로 쭉 나갈 때, 자율주행차 나갈 때도 이게 좀 유용하게 쓰일 수도 있겠습니다?

▶ 임혜숙 : 네, 맞습니다. 우리나라도 앞으로 10년 동안 100개 이상의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 최경영 : 100개요?

▶ 임혜숙 : 네. 그리고 한국형 위성항법 시스템인 KPS도 개발하려고 지금 이미 예산을 받았고 내년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KPS를 위해서도 8개의 위성을 쏘아올릴 계획에 있고요. 6G 말씀주셨는데 5G의 다음 세대인 통신을 위해서도 14개 위성이 쏘아 올려져야 합니다. 그러한 위성들을 쏘아올리기 위해서 독자적인 발사체는 꼭 가져야 합니다.

▷ 최경영 : 장관님이 그쪽 분야에는 또 전문가시잖아요. 통신.

▶ 임혜숙 : 저는 통신 쪽은 전공한 것이 맞고요. 우주 쪽은 저도 이번에 많이 배웠습니다.

▷ 최경영 : 이게 참 가슴이 두근두근해지네요. 이게 지금 우리나라 기업들 300개가 들어갔단 말이죠. 그러면 이게 민관 그야말로 합동으로 한 건데 그러면 우주 기업처럼 우주 기업 같은 게 스페이스X 같은 게 따로 어떤 기업이나 아니면 합작해서 이렇게 세워질 수도 있고 그렇습니까, 우리나라도?

▶ 임혜숙 : 네. 미국 스페이스X의 경우도 1950년대부터 NASA가 개발했던 기술들을 이전을 받아서 그렇게 우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이거든요. 이번에 이제 항공우주연구원이 개발한 그런 많은 기술들을 민간 기업에 이전을 해서 우리도 민간 기업을 스페이스X와 같은 그런 어떤 세계적인 우주 기업으로 키우고 또 우주 산업의 생태계를 활성화시키려는 노력을 진행해야 합니다.

▷ 최경영 : 대통령도 어제 7대 우주 강국 진입 목표를 위한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투자를 멈추지 않겠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고요. 이게 결국은 정권 차원이 아니고 어떤 정부라도 계속 우리가 추진해야 하는 그런 일 아니겠습니까?

▶ 임혜숙 : 맞습니다. 우주 산업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연속적으로 수행이 되어야 합니다.

▷ 최경영 : 이게 일종의 더미 위성을 궤도에 올리려고 한 거잖아요.

▶ 임혜숙 : 맞습니다.

▷ 최경영 : 그러면 우리가 생각하는 달 착륙이랄지 유인 위성이랄지 이런 것들은 계획이 있나요?

▶ 임혜숙 :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먼저 말씀을 드리면 KPLO라고 불리우는 달 궤도선이 있습니다. 이 달 궤도선은 내년 8월에 올려져서 달 궤도를 돌면서 달 표면을 관측하는 그런 역할을 할 계획인데요. 저희가 달 궤도선 발사 또한 처음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NASA랑 지금 협력해서 진행하고 있는데 이러한 일을 계기로 이제 경험이 많은 NASA로부터 배우는 기회로 삼고자 하고 있고요. 달 궤도선을 운용하면서 신우주 탐사기술을 확보하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2030년까지는 달 착륙선을 자력으로 발사한다는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요. 2030년 이후에는 소행성 탐사선 발사도 계획중에 있습니다.

▷ 최경영 : 아까 소재 기술 같은 경우도 우리 기술이면 그게 만약에 제가 경제적으로만 생각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단가가 싸질 수 있고 그러면 실생활에도 그다음에 산업 분야에도 이용이 될 수 있겠습니다.

▶ 임혜숙 : 그렇습니다. 우주 기술 현재 지금 개발된 우주 기술들은 다른 산업에도 이렇게 확대가 되어서 확장이 되어서 굉장히 많은 분야에 산업 생태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 최경영 : 전담 조직 같은 거 있지 않습니까? 미국은 NASA 있고 학생들이 견학도 하고 그러잖아요, 가면.

▶ 임혜숙 : 맞습니다.

▷ 최경영 : 우리도 그런 게 좀 있어야 하는 이제 시기 아닙니까?

▶ 임혜숙 : 그렇습니다. 우주 기술의 중요성이 점점 부각되어 가고 있습니다. 우주 산업의 어떤 규모만 해도 올해는 440조 원으로 예상을 하는데 앞으로 10년간 몇 배가 확장될 것이다 이렇게 굉장히 우주 산업이 앞으로 크게 확장이 될 것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우주 정책을 연속성 있고 전문성 있게 실행할 수 있는 전담 조직이 꼭 필요한 것이 맞는 것 같고요. 그동안 과기정통부가 이런 우주 사업의 어떤 기획이나 조정이나 집행 등 전 과정을 담당해왔었기 때문에 과기정통부 내에 전담 조직이 만들어지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최경영 : 우리가 이제 독자 기술로 이렇게 쏘아올린 다음에 우리도 이제 한번 쏘아 올렸으니까 그러면 다른 나라들도 관심을 갖고 이미 개발한 나라들 이미 위성을 만든 나라들은 세계에 6개 정도 되나요 지금 독자 기술로?

▶ 임혜숙 : 그렇습니다. 1.5톤급 실용급 이상이라고 그러는데요. 1톤급 이상의 실용급 위성 발사가 자력으로 가능한 나라는 6개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이제 이번에 성공을 하면 7번째가 되는 것입니다.

▷ 최경영 : 그러면 만약에 이제 이렇게 성공을 해서 나중에 궤도까지 안착하고 그러면 우리도 이제 그렇게 됐으니 서로 간에 기술 교류나 협력도 하자 이렇게 될 수도 있는 건가요? 어떻게 되는 건가요?

▶ 임혜숙 : 기본적으로 우주 기술은 각 나라가 전략 기술로 보호를 하고 다른 나라에 기술 이전은 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제 연구협력 공동연구 이런 것들은 가능하겠죠.

▷ 최경영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고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임혜숙 장관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혜숙 : 감사합니다.

▷ 최경영 : 2507님 “수고하셨네요. 내년에 진짜로 성공합시다.” 내년 5월이라는데요.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8977님은 “농경시대 소로 경작을 하던 게 트랙터 등 최첨단 과학 농기계로 농사짓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위성시대 동참국가라는 자부심이 생깁니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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