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테크노, 베트남 빈그룹 '5GWh' 배터리셀 공장 확정에 수혜 기대

김민기 2021. 10. 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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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빈그룹이 현지 정부의 허가 문턱을 넘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니테크노가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빈그룹이 배터리 셀 공장을 지으며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글로벌 배터리업체들과 합작회사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빈 그룹의 베터리 공장 확대도 국내 기업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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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베트남 빈그룹이 현지 정부의 허가 문턱을 넘으며 전기차용 배터리 셀 공장 설립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유니테크노가 수혜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5GWh 생산량을 갖춘 공장 투자가 본격화되면 국내 장비 업체들의 수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빈그룹은 하띤성 당국으로부터 배터리 셀 공장 투자 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빈그룹은 하띤성 12만6000㎡ 부지에 8조8000억동(약 4540억원)을 쏟아 배터리 셀 공장을 짓는다. 빈그룹은 1단계로 내년 3·4분기까지 연간 생산량 3GWh 규모의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2025년 5GWh로 확장해 가동할 예정이다.

빈그룹은 자체 배터리를 생산해 자회사 빈페스트 전기차에 탑재한다. 빈페스트는 오는 11월 열리는 '2021년 로스앤젤레스 오토쇼'에서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VF e35·e36을 공개하고 미국 시장에 공식 데뷔한다.

베트남을 넘어 미국과 유럽으로 무대를 넓혀 향후 배터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체 제조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빈페스트는 미국향 전기차에 삼성SDI의 배터리를 쓰기로 했다.

빈그룹이 배터리 셀 공장을 지으며 국내 기업들의 수혜도 예상된다. 장비 업체 에스에프에이(SFA)는 빈그룹과 공급을 논의해왔다. 물류와 이송 시스템을 포함한 후공정 전반을 맡을 전망이다. 윤성에프앤씨는 믹싱, 에이프로는 배터리 활성화를 위한 포매이션 장비를 납품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니테크노는 삼성SDI의 협력사로 베터리셀 케이스 세계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유일 독점 공급 기업이다. 앞서 미국 탑3 안에 드는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Stellantis)와 삼성SDI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하면서 삼성SDI의 협력사인 유니테크노도 관심이 커진 바 있다.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글로벌 배터리업체들과 합작회사를 잇따라 설립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빈 그룹의 베터리 공장 확대도 국내 기업 매출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SDI는 빈패스트와 미국 시장 진출에 공조하며 수주량을 늘리게 됐다. 삼성SDI는 앞서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도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 올해 출시되는 전기 픽업트럭 'R1T'와 SUV 'R1S'에 원통형 배터리를 납품한다. 고객사를 늘리며 수주액도 늘어나고 있다. 2018년 3·4분기 약 400억달러(약 44조원)였던 수주잔고는 지난해 3·4분기 660억달러(약 73조원)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반 안 응우옌(Van Anh Nguyen) 빈패스트 미국법인장은 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내 배터리 리스 제도 도입을 선언하며 "삼성SDI의 배터리 셀을 사용해 수명의 70%에 도달하면 이를 교환해주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빈패스트는 '베트남의 삼성'이라 불리는 빈그룹의 자회사다. 베트남에서 3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리며 북미와 유럽으로 글로벌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미국 증시 상장도 추진 중이다. 상장 후 최소 500억 달러(약 55조원)의 기업가치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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