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PL] '런민기' 민기 "가장 경계되는 팀은 튜브플"

안수민 2021. 10. 22.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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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업지지 '런민기' 민기(사진=넥슨 제공).
레벨업지지 주장 '런민기' 민기가 가장 경계되는 팀으로 '디펜딩 챔피언' NTC 크리에이터스가 아닌 튜브플 게이밍을 뽑았다.

레벨업지지는 21일 서울 동대문구 V.SPACE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헤이영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리그(KRPL) 시즌2 팀전 5경기에서 낫 배드를 만나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완승했다. 프로 팀으로 시즌2를 맞이한 레벨업지지는 대회 첫 승을 거두면서 좋은 출발을 보였다.

경기 후 데일리e스포츠와 화상 인터뷰를 진행한 민기는 "프로 팀이 되고 처음 출전한 경기서 승리한 것에 만족스럽다. 하지만 내 경기력에 대해서는 만족스럽지 못하다"며 승리 소감을 말하면서 자신의 평가에 대해서는 냉정하게 말했다. 이어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 스피드전과 아이템전 모두 경기력이 아쉬워서 이것을 보완하는 것이 이번 시즌 숙제"라고 덧붙였다.

레벨업지지는 시즌2를 앞두고 '리밋' 최림을 영입했다. 이에 대해 민기는 "최림으로부터 먼저 연락이 와서 대화를 나누다 보니까 우리와 같이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쳐서 영입하게 됐다"며 "훨씬 이전으로 돌아가면 내가 최림에게 직접 러브콜을 보낸 적이 있었는데 당시 잘 안된 기억이 있다"고 영입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었다.

아마추어 팀에서 프로 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이 연습할 수 있게 연습실과 숙소가 제공된 것이 제일 좋다. 선수들이 각자 집에서 생활할 때는 연습 일정을 조율하기가 굉장히 힘들고 제한적이었다"며 "이제 같이 모여서 살다 보니까 세세하게 피드백을 할 수 있고 문제를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최대의 장점이다. 기간이 지날수록 아마추어 팀과 큰 격차를 낼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기는 팀의 큰 장점으로 '저돌적'을 뽑았다. 민기는 "우리 팀은 저돌적인 느낌이 있다. 그러다 보니까 아무래도 희비가 갈리는 결과가 많이 나오기도 한다"며 "실력적인 부분들로 보완을 해서 '희' 상황을 더 많이 만드는 편이다. 내 경기 스타일이 녹아든 느낌이 있다"고 설명했다.

제일 경계되는 팀으로 튜브플 게이밍을 뽑은 민기는 "어떻게 보면 튜브플 게이밍에 러너형 에이스가 존재하지 않았는데 그 자리를 '씰' 권민준이 잘 메꿨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들어 가장 강력해진 팀이라 보고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민기는 KRPL 라이벌이자 NTC 크리에이터스 주장 '동이' 신동이에게도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16일 개막전 경기를 승리하고 난 뒤 인터뷰를 했던 신동이가 민기를 향해 시즌2 우승은 자신이 하겠다고 선전포고했기 때문. 해당 내용을 전해 들은 민기는 "지난 시즌도 그랬듯이 우승은 내꺼다"고 덤덤하게 받아쳤다.

마지막으로 민기는 "다음 경기도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한다. 다만 다음 경기까지 기복을 줄여서 팬들을 만나는 게 개인적인 목표다. 앞으로 팀 동료들도 기복이 생기지 않게 대비하고 최종적으로 우승할 것"이라고 이번 시즌 각오와 목표를 전했다.

안수민 기자 (tim.ansoomin@dailye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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