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밖서도 친한 박해수 선배..상우와 알리의 '찰떡궁합' 비결"

김인구 기자 2021. 10. 2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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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한국생활 10년이 넘은 아누팜 트리파티는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지한파가 됐다.

"박 선배님이 상우를 연기하는 방식은 제가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박 선배님은 존재만으로도 장면을 변화시키는 분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매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덕분에 상우와 알리의 관계가 두터워질 수 있었고, 박 선배님과 세트 밖에서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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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게임’ 알리役 배우 아누팜 트리파티

■ M 인터뷰

“농담 많은 이정재도 재밌어”

어느덧 한국생활 10년이 넘은 아누팜 트리파티는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지한파가 됐다.

어려운 일이 생기면 한국의 친구·동료들과 만나 스트레스를 풀고, 설날이면 떡국을 나눠 먹는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이 열렸을 때는 대한민국을 응원했다. 비록 조별리그에서 탈락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디펜딩챔피언 독일을 2대0으로 이겼을 때는 한국인이 된 것처럼 만세를 불렀다.

‘오징어게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잘 소화할 수 있었던 비결도 ‘선배 배우’와의 호흡을 가장 먼저 꼽는다. 그가 극 중에서 가장 많이 만났던 캐릭터는 박해수가 연기한 상우였다.

“박해수 선배님과의 작업은 정말 기쁘고 힘이 나는 작업이었다. 박 선배님은 정말 다정하고 저를 친구처럼 대해주셔서 두렵거나 부담스러웠던 적은 전혀 없었다. 오히려 선배님께서 정말 많이 도와주시고 더 잘할 수 있도록 제 안에서 여러 가지를 끌어내 주셨다.”

알리가 상우에게 계속 ‘사장님’으로 부르는 장면도 시청자들이 많이 기억하는 대목이다. 그만큼 둘의 호흡이 빼어났다.

“박 선배님이 상우를 연기하는 방식은 제가 처음 경험하는 것이었다. 박 선배님은 존재만으로도 장면을 변화시키는 분이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매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덕분에 상우와 알리의 관계가 두터워질 수 있었고, 박 선배님과 세트 밖에서도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행복한 시간이었다.”

극 중 알리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게임에서 기훈(이정재)을 넘어지지 않게 붙드는 것도 매우 인상적인 장면으로 통한다. 이정재와 트리파티의 하모니에서 나온 결과다.

“이정재 선배님께도 감사드린다. 이 선배님은 농담도 많이 하는 재미있는 분이시다. 개인적으로 저를 많이 아껴주시고 신경을 써 주셨다. 첫 신을 촬영할 때 이 선배님의 목을 너무 강하게 잡아서 당황했을 텐데 그때 제게 ‘괜찮아요. 편하게 해요, 마음대로 하세요’라며 위로해주셨다. 그 말을 듣고 긴장이 확 풀렸다. 그 덕에 이번 작품에서 자유롭게 연기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인구 기자 cl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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