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병'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그 독극물, 숨진 직원 자택서 나왔다

김지현 기자 2021. 10. 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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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의 회사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액체를 마시고 쓰러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자택에서 숨진 동료 직원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가운데,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가 범행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해당 회사에서 2주 전 탄산음료를 마시고 한 직원이 쓰러진 사건에 대해서도 사망한 강모씨(30)가 벌인 일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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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서울 서초구의 회사에서 남녀 직원 2명이 생수병에 든 액체를 마시고 쓰러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자택에서 숨진 동료 직원을 유력 용의자로 지목한 가운데, 2주 전에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추가 범행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해당 회사에서 2주 전 탄산음료를 마시고 한 직원이 쓰러진 사건에 대해서도 사망한 강모씨(30)가 벌인 일일 가능성을 염두하고 수사 중이다. 강씨의 자택에선 여러 성분의 독성 물질이 나온 것으로도 알려졌다.

앞서 회사 측은 회사 차원에서 탄산음료에 대한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그 결과 화학물질인 아지드화나트륨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지드화나트륨은 농업용 살충제나 제초제 원료로 쓰인다. 섭취했을 경우 구토나 뇌 손상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경찰은 강씨의 자택에서 아지드화나트륨이 담긴 용기를 발견했고 그밖에도 메탄올, 수산화나트륨 등의 다른 화학물질이 더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지난 21일 강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입건했다. 피의자가 숨졌기에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찰은 범행 동기를 확인하고 휴대전화 압수수색 등을 하기 위해 강씨를 피의자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지난 18일 회사 사무실에서 생수병에 독극물을 타 동료 직원 2명에게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쓰러진 2명 중 여성 직원은 퇴원했지만 남성 직원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강씨는 사건이 벌어진 다음날 서울 관악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21일 강씨의 시신 부검 후 사인이 약물 중독이라는 1차 구두 소견을 냈다. 경찰은 사건 당일 강씨가 생수병에 독극물을 탄 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의식을 회복한 여성 직원을 상대로 참고인 조사를 하는 한편, 국과수에 생수병과 독극물 의심 물질 등에 대한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또 독극물 관련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강씨의 휴대전화도 포렌식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건이 모두 강씨의 소행인지, 강씨의 소행이었다면 범행 이유는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직장 내 괴롭힘, 치정·채무 관계에 의한 원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범행 동기를 살피고 있다"며 "강씨의 컴퓨터 사용 기록, 계좌 등을 면밀히 살펴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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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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