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백신 생산설비 도입에 보조금 지급..백신 자체생산 목적

백주연 기자 2021. 10. 22. 09: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이 백신 생산설비 도입을 지원하는 보조금을 신설한다.

평소에는 암 치료제 등의 의약품을 제조하다가 전염병 유행 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해 백신 수입 의존도를 벗어나겠다는 목적이다.

전염병이 유행하지 않을 때는 각 제약회사들이 자유롭게 암 치료제 등 의약품을 제조하다가 전염병 유행시 신속하게 백신 생산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유럽 코로나19 백신 의존도 높았던 과거 반성
중의원 선거 이후 올해 예산계획에 반영 예정
[서울경제]

일본이 백신 생산설비 도입을 지원하는 보조금을 신설한다. 평소에는 암 치료제 등의 의약품을 제조하다가 전염병 유행 시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해 백신 수입 의존도를 벗어나겠다는 목적이다.

22일(현지시간) 니혼자이게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백신의 국산화를 위한 새로운 보조금을 만들었다. 전염병이 유행하지 않을 때는 각 제약회사들이 자유롭게 암 치료제 등 의약품을 제조하다가 전염병 유행시 신속하게 백신 생산으로 전환하도록 하는 전략이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인해 각 국가들이 백신을 생산한 미국과 유럽에 의존했던 상황을 탈피해보겠다는 판단에서다. 예산은 중의원 선거 이후 회의를 거쳐 올해 보정 예산계획에 추가할 예정이다.

그동안 전염병 백신은 전염병이 얼마나 유행할지 예측하기 어려워 제약회사들이 설비 투자를 망설였다. 실제로 2009년 조류독감 유행시 제약회사들이 보조금을 받아 지은 백신 공장은 이후 전염병이 사라지면서 처치 곤란거리로 전락했다. 가동을 하지 않아 수익이 나지 않는 반면 고정 유지비용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 때의 트라우마로 제약회사들은 보조금 없이 백신 공장 설립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코로나19 백신에 사용된 mRNA 계열 물질은 일반 암 치료약에도 응용할 수 있어서 이번 백신설비 장려 보조금은 앞으로 전염병 유행 시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백주연 기자 nice89@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