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는 대멸종 위기로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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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생명체 진화와 환경사 전문가인 앤드루 H 놀 하버드대 자연사 교수가 풀어내는 46억 년간의 지구 역사.
책은 지구의 탄생에서 시작해 생명의 역사를 죽 살핀 뒤 지구에서 벌어진 다섯 차례의 대멸종에 관해 설명한다.
저자는 이 중에서 90%에 달하는 생물종이 사라진 역대 최대 규모인 페름기 말 대멸종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트라이아스기 말 대멸종에 집중한다.
저자가 이 두 대멸종에 집중한 이유는 지금 인류가 이와 같은 길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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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짧은 역사 | 앤드루 H 놀 지음, 이한음 옮김 | 다산사이언스
초기생명체 진화와 환경사 전문가인 앤드루 H 놀 하버드대 자연사 교수가 풀어내는 46억 년간의 지구 역사. 책은 지구의 탄생에서 시작해 생명의 역사를 죽 살핀 뒤 지구에서 벌어진 다섯 차례의 대멸종에 관해 설명한다. 오르도비스기 말, 데본기 말, 페름기 말, 트라이아스기 말, 백악기 말. 저자는 이 중에서 90%에 달하는 생물종이 사라진 역대 최대 규모인 페름기 말 대멸종과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았던 트라이아스기 말 대멸종에 집중한다. 규모는 달랐지만 이들은 화산 폭발로 인한 이산화탄소 증가로 발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화산활동으로 엄청난 이산화탄소가 대기에 방출돼 온실효과를 일으켜 지구 온난화를 만들고, 해양 산성화를 일으키고, 이런 변화는 결국 생물종들이 지구에서 퇴장하게 했다는 것이다.
저자가 이 두 대멸종에 집중한 이유는 지금 인류가 이와 같은 길로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인류는 화석 연료를 태우고 숲을 없애면서 엄청난 속도로 탄소를 대기에 배출하고 있다. 고생대와 중생대를 끝장낸 대멸종의 시대가 눈앞에 보인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자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희망과 절망, 양자의 선택은 우리 손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는 40억 년에 걸친 물리적·생물학적 유산 위에 서 있다. 삼엽충이 고대 해저를 기어 다녔던 곳, 공룡이 쿵쿵거리며 다녔던 곳, 매머드가 얼어붙은 평원을 돌아다녔던 곳을 걷고 있다. 예전에는 그들의 세계였지만 지금은 우리의 세계다. 우리가 물려받은 세계는 우리의 것임과 동시에 우리가 책임져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다음에 어떻게 될지는 우리에게 달려 있다.” 304쪽, 1만8000원.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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