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터널스' 마동석, 안젤리나 졸리와 '찐친' 포옹..마블 히어로 다 됐네[종합]

배효주 2021. 10. 2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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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배효주 기자]

'이터널스' 개봉을 앞두고 있는 '한국 배우 최초 히어로' 마동석이 "여러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배우가 될 것"이라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마동석은 10월 2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영화 '이터널스'(감독 클로이 자오) 개봉 기자간담회에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 입성한 소감부터 앞으로의 각오까지 밝혔다. 또한, 인터뷰 도중 안젤리나 졸리가 깜짝 등장해 마동석과의 남다른 우정을 인증하기도 했다.

오는 11월 3일 개봉을 앞둔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리즈의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시리즈 등에서 압도적인 존재감과 남다른 캐릭터로 큰 사랑을 받은 국내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더욱 기대감이 높다.

또한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8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 수상, 제77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등 역대급 기록과 232개 부문 이상의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개성 넘치는 히어로들의 화려한 액션과 스펙터클한 볼거리는 물론, 더욱 거대해지고 깊어진 스토리로 새로운 마블 유니버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마동석은 "한국 배우 중 첫 번째 슈퍼 히어로"라고 말문을 열며 "원래 마블의 팬이다. 이번을 계기로 마블과 계속 일할 수 있어서 내겐 좋은 기회다.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는데, 내 장기를 보여줄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어떻게 MCU에 합류하게 됐냐는 질문에 마동석은 "6년 전 '부산행'이 외국에 알려지고 나서부터 계속해서 할리우드에서 제안이 왔다. 액션영화나 슈퍼히어로물에 대한 제안이 왔었다"면서도 "한국에서 출연하고 제작하는 작품들도 많아서 타이밍이 맞지 않았다. 그러다가 캐스팅 디렉터가 '이터널스' 길가메시 역할을 제안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오디션은 없었다"고 말한 마동석은 "클로이 자오 감독이 저의 영화 몇 편을 보고 이미 분석이 끝난 상태로 영화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며 "클로이 자오 감독이 저의 본연의 모습, 다른 영화들에서 보여줬던 모습, 복싱을 접목한 액션 스타일 등을 많이 적용시켜줬다. 합류하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마동석은 "처음 길가메시 캐릭터는 아시안이 아니었다. 신화 속 인물을 아시안 캐릭터로 바꾸고, 그 역할을 저에게 주면서 많은 설정을 바꾸게 됐다. 마블과 클로이 자오 감독이 '가장 마동석에게 잘 맞는 캐릭터가 됐으면 좋겠다'고 해서 의논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파워풀한 전사 '길가메시' 캐릭터에 대해 소개해달라고 하자, "길가메시는 영원 불멸한 존재다. 7천 년 이상을 살아왔다. 사람다운 모습과 더불어 사람을 넘어선 존재에 가까운 모습을 함께 연기해야 했다"고 전했다.

마동석은 "길가메시는 마음이 따뜻하고 정이 많으며 같은 이터널 식구들과 사람을 보호하는 보호자 역할이다. 특히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테나를 보호해주는 보호자로서 따뜻하고 재밌는 사람으로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데비안츠라는 괴물과 싸울 때는 사납고 강력한 전사.,파이터로 변하는 캐릭터"라며 "따뜻함과 유머러스함, 사나운 전사 같은 면을 골고루 갖고 있는 것이 캐릭터의 핵심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마동석은 "이 영화는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이 전세계에서 모여서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는 이야기"라며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게 이 영화의 장점"이라고도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과 함께 한 소감 또한 밝혔다.

마동석은 "배우들과 한 두번의 만남 만에 촬영을 하게 됐는데, 금방 가족 같은 존재가 됐다. 좋은 친구, 가족처럼 서로 배려해주면서 촬영했다"며 "신기한 경험이었고, 그런 것들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특히 셀마 헤이엑에 대해 "누나 같은 분이다. 사람을 잘 챙긴다. 영화에서 리더로 나오는데 실제로도 리더 같은 사람이었다"고 친분을 드러냈다.

안젤리나 졸리와 연기를 하며 느낀 점에 대해 마동석은 "역시 대단하고 굉장한 배우다. 또 굉장히 좋은 사람이기도 하다. 배려심도 많고, 다른 배우들이 연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줬다"며 "저도 굉장히 오래 이 업계에 있었고, 안젤리나 졸리 역시 세계적인 슈퍼스타인데, 마치 오래 전부터 알던 친구들끼리 굉장히 오랜만에 만나 같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또 마동석은 "안젤리나 졸리가 제 전작들도 보고, 팬이었다고 말해주는 자체가 감사하게 생각됐다"며 "그것들이 스크린 안에서 좋은 케미스트리로 보여지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뷰 중 안젤리나 졸리가 화면에 깜짝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마동석과 정답게 포옹을 나눈 안젤리나 졸리는 "원래 마동석의 팬이었는데 함께 액션을 하는 것이 꿈만 같았다. 마동석과 액션 신을 찍은 것은 믿을 수 없는 경험"이라며 '리스펙트'를 드러냈다. 이어 마동석이 맡은 길가메시에 대해 "나의 보호자이자 친한 친구였다"고 거듭 애정을 전했다.

마동석은 깜짝 등장한 안젤리나 졸리에 대해 "이렇게 해주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마지막으로 마동석은 "여러분에게 부끄럽지 않게 열심히 해보이겠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보람이 될 수 있게 하겠다. 블록버스터가 개봉한다고 해서 일희일비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11월 3일 개봉.(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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