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와 제휴? 더 깐깐해진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때보다 더 신중모드
디즈니의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가 11월 12일 국내에 상륙을 앞두고, 국내 통신사들과 협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KT는 디즈니플러스 휴대폰 전용 요금제를, LG유플러스는 디즈니플러스 IPTV 전용요금제를 각각 선보일 예정인데요. 그런데 통신3사 중 SK텔레콤은 아직 디즈니플러스와 어떤 결과물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를 SK텔레콤의 유무선 통신을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측에 문의하니 공식 답변은 "협의 중이다"라는 건데요. 글로벌 OTT인 넷플릭스가 지난 2018년 국내에 상륙할 때도 SK브로드밴드는 통신3사 중 유일하게 어떠한 제휴도 하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SK브로드밴드는 넷플릭스가 통신망 사용료를 납부하지 않고 있다며 넷플릭스와 소송을 하고 있는 상태죠. (지난 6월 1심 재판에선 SK브로드밴드가 이겼습니다)
이번에도 넷플릭스 때처럼 SK브로드밴드와 디즈니플러스간 협상이 안될 거란 관측이 나오는데요. 그 이유는 넷플릭스, 디즈니와 같은 글로벌 OTT가 국내에 진출하면서 통신사와 제휴할 때, "얼마 이상의 고객을 확보하라"는 조건을 걸기 때문이라는게 통신업계 전언입니다. 아무래도 신규 고객 유치에 조금 더 열정적인 통신 2·3위 사업자 (KT, LG유플러스)는 글로벌 브랜드인 디즈니플러스를 이용하고자 협상에 응한 것이고요. 반면 SK브로드밴드는 무선통신 분야 1위 사업자인만큼 저자세로 낮추진 않겠다는 것이죠.
소비자 입장에선 큰 문제는 없다는게 SK브로드밴드(SK텔레콤)측 입장입니다.
SK텔레콤 고객은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디즈니플러스 앱을 다운받아서 월 구독료 9900원을 내고 즐기면 됩니다. TV로 보고 싶다면, 인터넷과 연결되는 스마트TV를 구매한 후, 이미 구독을 하고 있는 디즈니플러스앱이 탑재된 휴대폰과 스마트TV를 연동키면 TV로 디즈니플러스 콘텐츠를 볼 수가 있죠. 한마디로 SK텔레콤 디즈니플러스 전용 요금제만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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