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 한국행 가능성, 어떤 팀이 관심 가질 수 있을까
한국 프로야구 40-40 클럽의 전설 에릭 테임즈(35)가 내년 시즌 한국으로 유턴할 수 있을까.
테임즈가 다음 달 한국에서 쇼 케이스를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의 거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로서는 테임즈의 한국행을 확신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거쳐야 할 단계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테임즈가 곧바로 한국을 향할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다.
좀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 있는 일본 프로야구 무대가 있기 때문이다.
테임즈는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쇼 케이스를 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구단에서 테임즈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
테임즈는 올 시즌 요미우리와 계약하며 1년 120만 달러(약 14억 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아닐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는 KBO리그에 비해 훨씬 다양하고 복잡한 옵션 체계를 갖추고 있다. 경기에 나가기만 하면 딸 수 있는 옵션 계약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임즈가 보다 좋은 조건에 사인했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테임즈가 한국으로 돌아온다면 새 외국인 선수 대상이 된다. 몸 값이 최대 100만 달러로 제한된다는 뜻이다.
KBO 관계자는 "테임즈는 NC에서 보류권이 풀렸기 때문에 10개 구단 모두와 계약할 수 있다. 다만 새로운 외국인 선수 영입과 같은 조건이어야 한다. 연봉과 옵션을 더한 총액이 100만 달러를 넘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 중 테임즈에게 관심을 갖는 구단이 나오면 한국 프로야구 구단 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일본 프로야구 구단에서 구체적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한국 프로야구 구단에 차례가 돌아올 수 있다.
테임즈에 대해선 관심을 갖는 구단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B 구단 외국인 담당 스카우트는 "외국인 타자 구하기가 대단히 힘들다. 테임즈에게 3~4년 이상 꾸준한 활약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본다. 다만 1~2년이라면 아직까지 활용 가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관심을 갖는 구단들이 제법 나올 것이다. 올 시즌 유독 외국인 타자들이 흉작이었기 때문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구단 단장은 "보험용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테임즈가 제3의 무대에서 뛰고 있으면 대체 외국인 선수로 첫 손 꼽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몸 상태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대만이나 마이너리그서 뛰고 있으면 대체 외국인 선수로 데려오려는 팀들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단 가장 중요한 것은 테임즈가 쇼 케이스에서 건강한 몸을 증명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 단계를 거치면 국내 구단들의 계산기가 복잡하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일본 구단과 경쟁에서도 이겨야 한다. 아직 테임즈의 한국 복귀를 100% 확신할 수 없는 이유다.
몸만 건강하다면 관심을 가질 구단들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골치를 많이 썩은 구단일 수록 테임즈에 관심이 많다고 볼 수 있다.
NC, 삼성, 두산 정도를 제외하면 외국인 타자가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팀이 없다고 봐도 좋은 상황이다. 두산도 페르난데스의 낮은 장타 생산 능력 탓에 늘 반신반의 하는 구단이라 할 수 있다. 테임즈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은 이유다
과연 테임즈는 내년 시즌 다시 한국에서 야구를 할 수 있을까. 아직은 여러 단계가 남아 있지만 그 가능성이 결코 낮다고는 할 수 없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클라라, 넘치는 볼륨감+독보적인 섹시美
- 김선호 사과 받은 전 여친, 신변위협 호소→법적대응
- 아이즈원 권은비, 브라탑+레깅스..아찔한 핫바디
- '거짓 암투병 의혹' 최성봉, SNS 비공개 전환
- 옥주현, 환상적인 옆·뒤태..우아+섹시한 화보
- ‘0-6→4-6→9-6’ 韓 야구 약속의 8회, 도쿄돔 희망 살렸다! ‘박성한 역전 2타점 3루타’ 류중일호
- ‘겐다 쐐기포+철벽 투수진’ 일본, 대만 꺾고 국제대회 22연승 질주…B조 단독 선두 등극 [프리
- 류중일호 도쿄돔 입성 더 어려워졌다, 쿠바 첫 승 신고…한국 경우의 수 어떻게 되나, 쿠바 전승
- ‘한국계 3세-박찬호 닮은꼴’ 화이트, SSG 유니폼 입는다…“어머니 나라서 꼭 선수 생활 하고
- “마이크 타이슨 경기, 보다가 껐어” 농구 레전드 매직 존슨의 한탄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