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또 버그가.. 젠지-TL전, '강타 이슈' 발생 [롤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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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LOL e스포츠 최강팀들이 겨루는 소문난 잔치에 버그(게임 내 오류)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북미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젠지, 팀 리퀴드 간 타이 브레이커 매치의 초반 버그를 지적했다.
크리스 선은 "젠지-팀 리퀴드 전에선 흐름을 바꾸지 못했지만, 다른 경기에서 버그가 발생하면 충분히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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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전 세계 LOL e스포츠 최강팀들이 겨루는 소문난 잔치에 버그(게임 내 오류)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북미 관계자들이 지난 19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젠지, 팀 리퀴드 간 타이 브레이커 매치의 초반 버그를 지적했다. ‘클리드’ 김태민의 강타 스펠의 재사용 대기시간에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 뢰이가르달스회들 실내 스포츠 경기장 A홀에서 열린 ‘2021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7일차 D조 타이브레이커 1경기에서는 젠지가 팀 리퀴드를 꺾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긴 일정을 소화하는 중에도 젠지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북미의 강호 팀 리퀴드를 잘 제압했다.
하지만 경기는 골든 가디언즈의 코치인 크리스 선이 ‘강타 버그 발생’을 지적하며 찜찜한 느낌이 남게 됐다. LOL에서 정글러들이 갖추는 스펠인 ‘강타’는 적 미니언, 중립 몬스터, 소환물 등에 큰 고정 피해를 줄 수 있는 스킬이다. 몬스터에게 사용하면 체력도 회복할 수 있어 초반 정글링의 핵심이 된다. ‘바위 게’를 두고 각 팀의 정글러들이 경쟁할 때 강타 스펠 유무는 매우 중요하다.
강타는 게임 시작 후 1분 30초부터 90초에 한 번씩 최대 2회 충전된다. 연속해서 사용할 수 없도록 2번의 강타 사이엔 15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있다. 크리스 선 코치가 지적한 건 김태민이 선택한 자르반 4세의 초반 비정상적인 강타 재사용 대기시간이었다. 김태민은 3번째 강타를 위쪽의 ‘바위 게’에 사용했다.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76초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발생해야 하는데, 15초로 줄어든 것이 보였다.
이번 강타 스펠 버그는 빡빡하게 흘러가는 프로 경기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선은 줄어든 강타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정글러의 스펠 업그레이드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글러는 ‘빗발칼날’ ‘잉걸불 칼’ 을 소지한 채로 5번 강타를 사용하면 아이템이 사라지고 적 챔피언에게 사용할 수 있는 강타 스킬을 얻는다. 크리스 선은 “젠지-팀 리퀴드 전에선 흐름을 바꾸지 못했지만, 다른 경기에서 버그가 발생하면 충분히 다른 결과를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2020 롤드컵에서도 버그 발생으로 곤욕을 치른 적이 있다. 2020 롤드컵 G2-쑤닝의 타이 브레이커 1위 결정전에선 ‘식물 버그’가 발생했다. 솔방울 탄(짧은 거리 이동)이 재생성되지 않아 G2 선수들은 경기 후반 도망가지 못하고 쓰러진 바 있다. 당시 라이엇 게임즈는 8강전부터 핫 픽스(버그 긴급 수정)을 단행한 바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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