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3Q 실적 부진..투자의견 '중립'-신한

박정수 2021. 10. 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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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중국 기계 판매량 감소 등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중국 건설기계 시장 판매량 감소 폭이 커 실적 추정에 불확실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중국 건설기계 판매량 감소, △물류·원재료 가격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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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2일 현대두산인프라코어(042670)에 대해 중국 기계 판매량 감소 등으로 인해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크게 밑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상승 여력이 제한적이고 중국 건설기계 시장 판매량 감소 폭이 커 실적 추정에 불확실성이 크다며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올해 3분기 실적은 매출액 97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할 것으로 잠정 집계됐으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7억원으로 48.1%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컨센서스 영업이익 392억원을 14.0%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부진한 실적의 원인은 △중국 건설기계 판매량 감소, △물류·원재료 가격 상승이다. 중국 매출액은 1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5% 감소했다.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헝다 이슈로 인한 부동산 경기 위축이 원인이다.

황어연 연구원은 “3분기 시장 굴삭기 판매량은 3만9000대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32.2% 줄었다”며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딜러 재고 소진을 위해 보수적인 판매 정책을 시행했고 로컬 업체간 경쟁도 심화돼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6.1%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점유율은 2.2%(-4.2%포인트)로 하락했다. 그나마 신흥국(APEM), 북미(NA)·유럽(EU) 지역 판매량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8.8%, 34.9% 성장, 고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황 연구원은 “엔진부문 영업이익은 112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51.7% 감소했다”며 “영업일수 감소, 일시적인 두산밥캣향 판매 감소, 물류비 상승이 원인이다. 엔진은 로로선이 아닌 컨테이너를 이용해 비용 증가 폭이 더 컸다”고 진단했다.

한편 중국 건설기계 시장 반등은 기다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2016~2020년 평균 중국 건설기계 시장 매출 비중은 40.7%다. 중국 지역은 타지역 대비 마진이 약 50% 높아 이익 비중은 60%로 추산된다.

황 연구원은 “중국 건설기계 판매량은 헝다 이슈 전인 5월부터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감소했다”며 “중국 정부는 헝다 부실 이후 급격한 부동산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 인하, 대출 조건 완화 카드를 꺼냈다”고 전했다.

그는 “건설기계 시장은 높은 기저로 반등보다는 연착륙을 기다려봐야 한다”며 “엔진은 SCFI 지수가 본격적으로 정상화되는 1분기 이후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박정수 (ppj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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