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레전드 정삼흠이 말하는 '27년 만의 LG 우승 조건'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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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김용수와 함께 1990년대 LG 트윈스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에이스 정삼흠.
그는 당시 LG의 신바람 야구에 대해 "마운드, 타격의 조화가 완벽했다"라고 평가했다.
그렇다면 정삼흠은 27년 만에 대권 도전을 하는 LG의 우승 조건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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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삼흠, "류지현 감독이 우승 압박감을 떨쳐냈으면"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이상훈, 김용수와 함께 1990년대 LG 트윈스의 마운드를 책임졌던 에이스 정삼흠.
그는 당시 LG의 신바람 야구에 대해 "마운드, 타격의 조화가 완벽했다"라고 평가했다.
1994년 LG의 마지막 우승 당시의 LG 전력은 막강했다. 정삼흠을 비롯하여 다승왕 이상훈, 김태원, 인현배 등 4명의 10승 선발진을 꾸렸고, 중계진에서는 마무리 김용수라는 버팀목이 자리를 잡고 있었다.
팀 타율 역시 2할 8푼 2리로 다른 팀을 압도했다. 신인 삼인방(류지현, 김재현, 서용빈)에 해결사 한대화와 김동수가 활약했다. 득점 라인업과 투수 마운드 연결의 밸런스가 화려했다.
그렇다면 정삼흠은 27년 만에 대권 도전을 하는 LG의 우승 조건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첫 번째로 외국인 타자인 저스틴 보어의 부진 탈출을 말했다. "한국 시리즈 등 비교적 큰 경기에서 외국인 타자의 큰 한방이 중요하다. 보어의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보어의 1군 무대 타율 0.170에 그치고 있다. 2군에 내려가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려고 하는데, 별다른 소식이 없다. 보어는 침체된 LG 타선을 해결할 거포가 되지 못하였고 오히려 LG 전력의 마이너스 요소가 되고 말았다.
LG 마무리 투수 고우석에 대해서 정삼흠은 "마운드의 기강이라고 볼 수 있는 마무리 투수가 지쳐가고 있다. 고우석 본인의 공을 믿고 조금 더 씩씩하게 공을 던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고우석은 18일 현재 6개의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마무리 투수 중 최다 블론 세이브 기록이다. 마무리 투수의 최고 덕목은 꾸준함이기에, 실수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 좋은 마무리 투수의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정삼흠은 LG 외국인 타자의 기량 회복과 마무리 투수의 앞으로의 변화가 LG의 대권 도전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그는 LG 류지현 감독에게" 흔들릴 때 (류) 지현이를 보좌하는 베테랑 코치진이 없어 혼자 속앓이를 많이 할 것 이다. 충분히 잘하고 있으니 우승에 대한 압박감을 조금이라도 떨쳐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올 시즌 감독 부임 첫해이다. 매년 LG 사령탑 자리에는 우승에 대한 압박감이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부담감을 떨쳐내야 한다는 것이다. LG는 현재 69승 10무 56패로 3위에 자리하고 있는 가운데, 선두 KT와 승차는 2.5경기, 삼성과 승차는 1경기다.
LG 입장에서 KT와 삼성의 성적을 배제하고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여 많은 승수를 쌓을 수 있어야 한다. 과연 LG는 올 시즌 2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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