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발사 부분 성공..韓발사체 성장 가속화 전망"

이은정 2021. 10. 2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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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가 최종적으로 완전한 성공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발사 기술력을 검증해 향후 국내 발사체 관련주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비록 위성모사체가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누리호의 발사를 실패라고 단정 짓긴 힘들다"며 "이번 누리호 발사의 난관이라고 평가받던 로켓 단 분리, 두 차례의 엔진 점화 및 페어링과 위성분리까지 성공하고 목표 궤도인 700㎞까지 도달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 목적이던 발사체 기술력 검증은 완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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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보고서
"미완성 성공이나 발사체 기술력 검증 완수"
"향후 세 차례 발사 예정..정부 우주산업 지원 긍정적"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II)’ 발사가 최종적으로 완전한 성공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발사 기술력을 검증해 향후 국내 발사체 관련주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기립된 누리호의 모습.(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비록 위성모사체가 궤도 안착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누리호의 발사를 실패라고 단정 짓긴 힘들다”며 “이번 누리호 발사의 난관이라고 평가받던 로켓 단 분리, 두 차례의 엔진 점화 및 페어링과 위성분리까지 성공하고 목표 궤도인 700㎞까지 도달했다는 점에서 이번 발사 목적이던 발사체 기술력 검증은 완수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쏘아 올린 한국형 우주 발사체 ‘누리호(KSLVII)’는 고도 700㎞에 도달한 뒤 위성 모사체 분리에 성공했다. 하지만 최종적으로 분리된 위성 모사체가 궤도 안착에는 성공하지 못하면서 미완의 성공으로 마쳤다. 다만 발사 기술력 검증이 완료됐다는 평이다.

2010년 3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총 12년 8개월의 기간 동안 1조9572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발사대 또한 나로우주센터에서 기존의 나로호 발사를 위해 사용된 제1발사대가 아닌 제2발사대를 구축했다. 2013 년 나로호의 발사 성공은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발사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지만, 1 단 로켓을 러시아에서 제작했다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반면 이번에 발사된 누리호가 3단형 발사체로 1단부터 3단까지 모두 순수 국내기술로 제작한 최초의 한국형 우주 발사체인 점을 짚었다. 누리호는 1.5톤급 실용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는 우주발사체로, 1단 로켓은 추력 75톤급 액체엔진 4기의 클러스터로 구성되고, 2단은 추력 75톤급 액체엔진 1기, 3단은 7톤급 엑체엔진이 들어갔다. 상단에 1.5톤급의 위성모사체가 탑재됐다.

아울러 향후 국내 발사체 시장의 성장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정 연구원은 “내년 5월에 두 번째 발사에 이어 2024년부터 2027년까지 세 차례 발사가 더 예정돼 있다”며 “정부는 향후 10년간 공공분야에 서만 100기 이상의 위성 발사를 계획하고 있고, 국내 우주산업 개발을 위해 R&D 투자에 꾸준한 지원의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은정 (lejj@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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