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필 하모닉 자가격리 면제..기지개 켜는 클래식 무대

박효정 2021. 10. 2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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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클래식 공연계는 백신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에 이어 첼리스트 요요마가 내한공연을 열고, 빈 필 하모닉도 국내 무대에 오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베토벤 '비창' 마지막 3악장

우리시대 최고의 베토벤 전문가로 통하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내한했습니다.

베토벤 '비창'을 비롯해 세 곡을 쉼없이 들려준 부흐빈더는 2년만에 성사된 공연을 앞두고 들뜬 마음을 전했습니다.

<루돌프 부흐빈더 / 피아니스트> "한국은 문화적으로 발전한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관객들처럼 특별한 관객을 만나기는 전세계적으로 어렵습니다."

부흐빈더의 내한을 시작으로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유명 연주자들의 공연이 이어집니다.

정부는 지난 7월부터 백신접종 완료자의 경우 입국시 자가 격리를 완화해주고 있는데, 해외 연주자들도 이 기준을 적용받은 것입니다.

첼리스트 요요마는 2년만에 국내 무대에 섭니다.

코로나 확산 초기 집에서 연주한 영상을 인터넷에 올리면서 연주자들이 음악을 공유하는 프로젝트로 이어졌는데, 이번 공연도 코로나 시대 위로와 희망을 담은 곡들로 채워집니다.

빈 필하모닉도 다음달 국내 무대에 서면서 코로나 이후 최대 규모의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이 성사됐습니다.

단원과 스태프 등 120여명이 자가격리를 면제받았는데 공연과 호텔만 전용버스로 이동하고 수시로 PCR 검사를 받는 등 까다로운 방역 수칙이 따라옵니다.

다음달 러시아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12월 영국 BBC 심포니가 공연을 예정하는 등 백신 훈풍을 타고 클래식 거장들의 무대가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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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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