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자체 소셜미디어 만든다' 발표에 관련주 357% 폭등

이슬기 기자 2021. 10. 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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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만든다는 구상에 뉴욕증시에서 관련주의 주가가 폭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스팩주가 폭등한 건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DWAC의 합병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팔로워만 89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소셜미디어 내 영향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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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새로운 소셜미디어를 만든다는 구상에 뉴욕증시에서 관련주의 주가가 폭등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2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인 ‘디지털월드애퀴지션’(DWAC)은 전장보다 356.8% 오른 45.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한때 주가가 52달러까지 치솟아 상승률이 400%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날 3억2100만 달러(약 3780억원)였던 시가총액은 장중 14억 달러(약 1조6500억원)를 돌파했고, 이날 하루에만 거래 회전율(손바뀜)이 4억1100만 회를 넘어서 나스닥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됐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AP 연합뉴스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스팩주가 폭등한 건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소셜미디어 기업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DWAC의 합병 계획을 발표한 지 하루 만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지지자들의 미 의회 폭동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부터 퇴출당했다. 그는 이후 합병 회사를 통해 자체적인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만들겠다고 했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팔로워만 890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소셜미디어 내 영향력이 컸다. 또 보수 진영 일각에선 여전히 트럼프의 대선 출마를 기대하고 있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용 플랫폼을 내놓으면 가입자가 몰릴 거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대거로 DWAC 매수에 나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석했다.

로이터통신도 2024년 대선 재출마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지자는 물론 민주당 지지자, 언론인과 투자자들까지 새 소셜미디어에 가입할 것이라며 “투자자들은 ‘트럼프 효과’로 새 플랫폼이 많은 가입자를 끌어들일 것을 기대하고 베팅했다”고 전했다. 한편 트루스 소셜은 내달 피드백용 미리보기 서비스(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뒤 내년 초부터 정식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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