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고위급 인사들 개별 주식 투자 금지"

최아리 기자 입력 2021. 10. 22. 07:37 수정 2021. 10. 2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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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롬 파월 연준 의장/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위급 인사들의 개별주식 보유 금지 등 고강도 투자 제한 규정을 발표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후 작년 증시가 급반등하던 상황에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들이 거액 투자로 논란이 돼 사임하자 윤리 기준을 대폭 강화한 것이다.

21일(현지 시각) 연준은 성명을 내고 연은 총재 12명과 연준 이사 등을 포함한 고위 관계자들은 앞으로 특정 뮤추얼펀드, 개별주식 등에 개인적인 투자를 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새로 임명된 사람은 합류하기 전 특정 자산들을 처분해야 한다.

또 몇 가지 허용된 유가증권을 사거나 파는 경우 45일 전에 보고를 해야 한다. 이전보다 더 미리 보고하도록 한다. 또 구매 시 최소 1년 이상 갖고 있어야 하고, 시장 강세일 때는 펀드를 사고 파는 게 불가능 한다. 또 연은 총재들도 연준 이사들에게 현재 적용되는 것처럼 금융거래 시 30일 내에 그 기록이 공개된다.

이번 조치는 내부 정보로 고위 관계자들이 수익을 내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련됐던 기존 조치를 더 강화한 것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성명에서 “이번에 마련한 엄격한 새 규정은 모든 고위 관리들이 공공임무에만 전념해 봉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번 규정은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은 총재 캐플런 댈러스 연은 총재가 부적절한 투자 사실 드러나 조기 사임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캐플런 총재는 작년 애플 아마존 델타항공 등 주식에 100만 달러 이상 투자해 여러 차례 거래한 것이 드러났다. 로젠그렌 총재는 부동산투자신탁 펀드와 화이자 등 개별 주식을 사들인 사실이 알려졌다. 파월 의장 본인도 인덱스펀드와 지방채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사실로 역시 비판의 화살을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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