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풀타임' 페네르바체, 앤트워프와 유로파리그 2-2로 비겨

2무1패로 조 3위에 머물러

페네르바체 수비수 김민재(오른쪽)가 앤트워프전에서 상대 공격수를 밀착 마크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터키 프로축구 페네르바체의 수비수 김민재(25)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팀의 무승부에 힘을 보탰다.

페네르바체는 22일(한국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열린 2021-22 UEFA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D조 3차전 로열 앤트워프(벨기에)와의 홈 경기에서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페네르바체는 에네르 발렌시아가 멀티골을 터트리며 2-1로 앞서갔지만 후반 17분 피에테르 제르켄스에게 동점 헤딩골을 내주며 2-2로 비겼다.

스리백 중 중앙 수비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전후반 9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 18일 트라브존스포르와의 리그 경기에서 전반 23분 만에 퇴장당한 뒤 치른 첫 경기였다.

2무1패(승점 2)의 페네르바체는 프랑크푸르트(독일·승점 7), 올림피아코스(그리스·승점 6)에 이어 조 3위에 머물렀다. 프랑크푸르트는 이날 올림피아코스를 3-1로 눌렀다. 앤트워프는 1무2패(승점 1)로 최하위에 자리했다.

전반 2분 만에 음브와나 사마타에게 먼저 골을 내준 페네르바체는 전반 20분 코너킥에서 상대 골키퍼가 쳐낸 볼을 발렌시아가 문전에서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페네르바체 공격수 발렌시아는 전반 33분 페널티킥을 파넨카 킥으로 처리하다 실축하며 머리를 부여잡았지만, 전반 45분 다시 찾아온 페널티킥 기회는 성공시키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페네르바체는 후반 17분 코너킥에서 상대 게르켄스에게 헤딩 동점골을 내주고 결국 2-2로 비겼다.

페네르바체는 승리를 위해 총 공세를 펼쳤지만 상대 수비에 막혔고, 안방서 승점 1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