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두환' 사과한 날..尹캠프, 개에 사과 주는 사진 올렸다

최경민 기자 2021. 10. 22.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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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전두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윤석열 캠프가 '뒤끝'을 남겼다.

윤석열 캠프가 관리하는 SNS 계정에서 '사과'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일 윤 전 총장의 '전두환 발언'이 나온 후 여야에서 사과 요구가 빗발치자 SNS에 각종 '사과' 관련 게시물을 올린 윤석열 캠프다.

거센 비판에 윤석열 캠프는 각종 '사과' 게시물들을 SNS에서 모두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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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토리스타그램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른바 '전두환 발언'에 대해 사과했지만, 윤석열 캠프가 '뒤끝'을 남겼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사과'를 '개'에게 주는 사진을 올렸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의 반려견 '토리'의 인스타그램 계정인 '토리스타그램'에는 전날 사진이 한 장 올라왔다. 사과 열매를 '토리'에게 주는 사진이었다. '토리스타그램'은 윤석열 캠프가 관리한다.

사진에는 "오늘 또 아빠가 나무에서 인도사과를 따왔나봐요. 토리는 아빠 닮아서 인도사과 좋아해요"라는 설명이 붙었다.

글 밑에는 '#우리집괭이들은_인도사과안묵어예', '#느그는추루무라!'라는 해시태그가 달렸다. "우리집 강아지들은 사과 안 먹는다. 너희들이 먹어라"라는 말을 인터넷 은어와 경상도 사투리를 섞어 쓴 것이다.

이날은 윤 전 총장이 "전두환도 정치는 잘했다" 발언에 대해 사과를 한 날이었다. 최초 유감을 표한 뒤 곧바로 "송구하다"는 메시지를 한 번 더 내며 자세를 낮췄던 윤 전 총장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사과'를 '개'에게 주는 사진을 윤석열 캠프가 앞세운 것이다

누리꾼들은 "사과는 개나 주란 뜻이냐"고 분개하고 있다. 보수 성향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의 누리꾼 A는 "개는 국민을 비유한 것인가"라고 글을 썼다. '엠엘비파크'의 누리꾼 B는 "후보가 사과하고 끝난 일인데 2차로 불을 질렀다"고, 누리꾼C는 "캠프 담당자 해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캠프가 관리하는 SNS 계정에서 '사과'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일 윤 전 총장의 '전두환 발언'이 나온 후 여야에서 사과 요구가 빗발치자 SNS에 각종 '사과' 관련 게시물을 올린 윤석열 캠프다.

지난 20일에는 윤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에 윤 전 총장의 돌잔치 사진을 게재하며 "석열이형은 지금도 과일 중에 사과를 가장 좋아한다"고 글을 썼다. 지난 21일에도 윤 전 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과 '사과' 열매 사진을 올리며 같은 취지의 메시지를 반복해 썼다. 누리꾼들이 "국민의 사과 요구를 비꼬는 거 아니냐"고 분개했던 이유다.

거센 비판에 윤석열 캠프는 각종 '사과' 게시물들을 SNS에서 모두 삭제했다. 하지만 '사과' 논란에 기름이 부어진 모양새다.

/사진=윤석열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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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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