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이후 맥 끊긴 에이스, 김민우가 일으켜세운 한화 자존심

고유라 기자 2021. 10. 22.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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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역사에 김민우가 새로 이름을 새겼다.

김민우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14승으로 2018년 샘슨(13승)을 뛰어넘었다.

아직 류현진의 2006년 18승 업적을 따라가긴 어렵지만 김민우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시작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며 걸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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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14승째를 거둔 한화 투수 김민우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역사에 김민우가 새로 이름을 새겼다.

김민우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서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팀의 13-2 대승으로 시즌 14승(9패)째를 거뒀다.

이날은 평소처럼 제구가 잘 이뤄지지 않았지만 팀이 3회초까지 무려 11점을 뽑아주면서 그에게 여유를 줬고 김민우는 득점 위기마다 잘 넘기며 5이닝을 채워 승리 요건을 가져갔다. 위기가 오면 여지없이 흔들리던 예전의 김민우는 이제 보이지 않았다.

김민우는 14승으로 2018년 샘슨(13승)을 뛰어넘었다. 이로써 한화는 2010년 류현진(16승) 이후 구단 최다승 투수의 얼굴이 바뀌었다. 아직 류현진의 2006년 18승 업적을 따라가긴 어렵지만 김민우는 올 시즌 개막전부터 시작해 자신만의 길을 만들며 걸어나가고 있다.

올해 팀의 10위에 괴로워하던 주전 포수 최재훈이 유일하게 뿌듯하게 생각한 것도 김민우의 두자릿수 승리였다. 최재훈은 최근 인터뷰에서 "팀에 10승 토종 투수가 없던 것이 마음의 짐이었다. 그래서 올해 제일 좋은 건 민우가 10승을 한 것"이라며 본인이 더 뿌듯해했다.

매 경기 승리 때마다 "재훈이 형에게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던 김민우는 이날도 14승을 거둔 뒤 "작년부터 목표했던 걸 달성해 너무 좋다"며 "많이 도와준 야수들, 그리고 재훈이 형, 포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이동걸 코치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며 주변을 챙겼다.

김민우는 "한 경기 남았는데 선발투수라 승수 욕심은 안 생길 수 없다.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많은 이닝 던지며 좋은 모습으로 끝내고 싶다"며 15승에 대한 욕심도 드러냈다.

한화는 지난해부터 2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으나 올해 선발 로테이션은 오히려 다른 팀들보다 큰 고민 없이 시즌을 운영했다. 외국인 투수들보다 더 믿음직했던 2000년 초중반 류현진을 닮아가는 김민우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었다. 김민우가 류현진의 뒤를 이어 에이스의 길을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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