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박사 기자의 스포츠용어 산책 531] 왜 트리플 더블(Triple Double)이라고 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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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용어는 영어를 잘 이해하면 제대로 알 수 있다.
농구에서 트리플더블은 한 경기에서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블록 슛 5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두 자리수를 기록하면된다 트리블더블은 보통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에서 많이 나온다.
트리플더블이 드문 이유는 한 팀의 배구 경기 총 득점이 풀세트까지의 점수를 합산하면 승리한 경우 115점에 이르는데 최소한 30점 이상을 세 개 부분에서 고르게 올리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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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용어는 영어를 잘 이해하면 제대로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스포츠 용어가 기초적인 영어 단어로 돼 있기 때문이다. 영어를 잘 배우면 스포츠 용어의 상당 부분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게다가 스포츠 용어 유래까지 알게되면 용어 개념뿐 아니라 스포츠 역사까지도 함께 알 수 있다.
농구와 배구에서 많이 사용되는 용어인 트리플 더블(Triple-Double)이 그렇다. 트리플 더블은 말 그대로 ‘3’을 의미하는 트리플과 ‘2’를 의미하는 더블의 합성어이다. 농구와 배구에선 한 경기 동안 다섯 가지 기록 중 세 가지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하는 것을 트리플 더블이라고 말한다.
트리플더블은 원래 미국 농구에서 처음 나왔다. 1891년 네이스미스 박사가 농구를 발명했지만 트리플더블은 1980년경까지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트리플더블은 매직 존슨이라는 미국 프로농구 사상 최고의 걸출한 스타가 탄생하면서 세상에 빛을 보았다. 1982년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기록원 하비 폴락과 LA 레이커스 홍보 담당자 브루스 졸레쉬는 존슨의 눈부신 경기력을 잘 보여주기 위해 트리플더블을 만들어 인정받았다. 트리플더블을 적용함으로써 존슨의 플레이는 더욱 돋보였다.
농구에서 트리플더블은 한 경기에서 득점, 어시스트, 리바운드, 스틸, 블록 슛 5개 부문 중 3개 부문에서 두 자리수를 기록하면된다 트리블더블은 보통 득점-어시스트-리바운드에서 많이 나온다. 하지만 스틸과 블록슛으로도 기록할 수 있다. 예를들어 30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면 트리플더블이라고 말한다.
배구에서 트리플더블은 에이스, 킬(공격득점), 블록, 디그, 어시스트 등 5개 기록에서 3개 기록이 두 자리수를 기록하는 것을 말한다. 트리플더블을 할 정도면 경기에서 크게 관여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한다. 트리플더블을 기록하는 선수는 대개 수비가 안정된 왼쪽 공격수나 센터 블로커 들에서 나올 수 있다. 킬, 블록, 디그 등에서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면 된다. 세터 경우는 어시스트, 디그, 킬 또는 블록을 조합해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트리플더블은 배구에서 매우 드문 기록이다. 최고의 만능 선수도 달성하기가 매우 어렵다. 미국 배구에서도 공식적으로 기록된 것은 수 차례에 불과하며 국내 배구선 아직 보고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리플더블이 드문 이유는 한 팀의 배구 경기 총 득점이 풀세트까지의 점수를 합산하면 승리한 경우 115점에 이르는데 최소한 30점 이상을 세 개 부분에서 고르게 올리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농구에 비해 배구 트리플더블은 월등히 힘들다고 할 수 있다.
배구서는 트리플더블이 워낙 나오기 어려워 농구 트리플더블에 필적할만한 기록으로 트리플크라운(Triple Crown)이라는 용어를 적용하고 있다. (본 코너 530회 ‘왜 트리플 크라운(Triple Crown)이라고 말할까’ 참조)
농구의 트리플 더블이 공격과 수비 팀플레이 모두 유능한 선수가 가질 수 있는 기록이라면 배구의 트리플 크라운은 ‘최고 공격수’의 상징이다. 한 경기에서 서브에이스, 블로킹, 후위공격(백어택)을 각각 3개 이상 성공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KOVO)는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프로배구 원년인 2005년부터 외국인 남녀 선수, 토종 남녀 선수들이 작성한 트리플 크라운 기록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편집국장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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