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빛이 되어줄 변소정, 프로에서 첫 훈련 마친 소감은?

서호민 2021. 10.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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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루키 변소정(179cm, F)이 프로에서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달 열린 2021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변소정은 전체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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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의 루키 변소정(179cm, F)이 프로에서 첫 훈련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 달 열린 2021 WKBL 신입 선수 선발회에서 변소정은 전체 3순위로 인천 신한은행에 지명됐다. 변소정은 전국체전을 마치고 지난 18일 팀에 합류했다. 이제 갓 합류한 만큼 완벽한 호흡은 아니었지만, 변소정은 막내답게 부지런히 코트를 누비며 언니들과 손발을 맞추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에는 연습경기였지만 삼성생명과 연습경기에도 출전하며 프로에서 첫 경기를 소화하기도 했다. 그는 프로 첫 경기를 소화한 것에 대해 "상대 팀에 대해서는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 다만, 저희 팀 언니들과 경기를 뛰면서 잘 맞춰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이 걱정됐다. 확실히 프로라는 무대는 정확하고 세밀하게 들어간다. 그런 점이 아직은 부족한 것 같고, 적응하고 있는 단계다"라고 프로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프로는 확실히 다르다"며 "언니들이 플레이하는거 보면 정말 깜짝 깜짝 놀란다. 찬스를 놓치는 경우가 거의 없고, 또 사소한 플레이 하나 하나 모두 신경써서 플레이 하신다. 언니들이 제가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커버해주신 덕분에 한결 편하게 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은 오프시즌 유독 부상자가 많았다. 특히 김연희와 한엄지 등 주축 빅맨 자원들의 잇따른 부상과 재활로 가뜩이나 헐거운 골밑 뎁스가 더욱 헐거워졌다.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 4번 포지션을 주로 소화할 변소정이 조기에 투입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코트에 투입된다면 어떤 각오로 뛸 거냐고 묻자 변소정은 "코트에 들어가게 된다면 우선 강점인 궂은일을 잘 살리고 싶다. 공격도 중요하지만 수비적인 부분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되고 싶다. 적극적으로 수비해주고 빠릿빠릿하게 움직이면서 팀에 힘을 불어넣고 싶다. 수비와 리바운드 만큼은 확실히 잡아가고 싶다"라고 답했다.

팀에서 막내인 그는 언니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순조롭게 프로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중이다. 변소정은 "언니들께서 다 잘해주신다. (고)나연 언니는 같은 학교 출신이라 좀 더 빨리 가까워질 수 있었고, (이)다연 언니도 하나부터 열까지 다 알려주며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팀에 합류하기 전에 신한은행 밥이 집밥처럼 맛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진짜 집밥처럼 맛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변소정은 인터뷰에서 나이답지 않게 어느 질문에든 조리있게 술술 답했다. 예고하지 않은 질문을 던져도 당황하는 흔적은 없었고, 자신감이 넘쳤다. 이에 그는 "평소에 말을 많이 하고, 또 어렸을 때부터 글 쓰기를 좋아했다. 소설, 에세이 종류의 책도 많이 읽고, 요즘에는 좋은 글귀 등도 많이 보는 편이다. 아마 그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라고 웃어보였다.

끝으로 올 시즌, 더 나아가 프로 무대에서의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신인상은 살면서 딱 한 번 받게 받을 수 없는 상이지 않나. 첫 시즌 때 잘해서 신인상을 받게 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면서도 "그렇지만 너무 욕심을 갖게 되면 자칫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코트에 투입됐을 때 묵묵하게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하다 보면 따라오는 부수적인 결과물이기 때문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 지금 현재로선 프로 시스템에 잘 녹아들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_서호민 기자

 

점프볼 / 서호민 기자 syb2233in@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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