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사생활 논란, 혼돈 속으로..

윤여수 기자 2021. 10. 2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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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파문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연예계는 물론 팬들까지 혼돈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20일 김선호가 자신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전 여자친구' A씨에게 사과하고, A씨가 관련 주장을 담은 온라인 글을 삭제하면서 사태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21일 또 다른 주장들이 오가면서 혼란스런 상황을 빚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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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와 A씨 지인이라는 누리꾼 25일 또다른 폭로 예고
일각선 "폭로할 내용 있나" 의문
누리꾼들도 "퇴출""반대" 시각차
전여친 A씨 "2차 가해 법적대응"
연기자 김선호가 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뒤 20일 밤 관련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사태는 잦아들지 않고 있다. 사진은 최근작 tvN ‘갯마을 차차차’에 출연한 김선호 모습. 사진제공|tvN
배우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으로 인한 파문이 잦아들지 않는 가운데 연예계는 물론 팬들까지 혼돈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20일 김선호가 자신으로부터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전 여자친구’ A씨에게 사과하고, A씨가 관련 주장을 담은 온라인 글을 삭제하면서 사태가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21일 또 다른 주장들이 오가면서 혼란스런 상황을 빚어내고 있다.

김선호와 A씨의 지인이라는 한 누리꾼은 이날 SNS에서 ”25일 오로지 제3자의 입장에서 객관적 사실과 진실을 폭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속사 나오려다 피본 연예인들”이라고 언급하며 “계약 기간에는 리스크 관리해 준답시고 불리한 건 모든 걸 다 털어놓고 의논해달라고 하다가 소속사 나가려고 하면 그걸로 발목 잡고 목숨 줄 흔들고 못 가질 거면 그냥 이 바닥에서 죽이겠단 게 업계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연예관계자는 “누리꾼의 주장은 모종의 상황이 현재 논란을 불렀음을 암시하는 듯하지만, 실제 “폭로”할 내용이 있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는 일 아니냐“며 의구심을 떨치지 못했다.

또 김선호의 팬들로 보이는 누리꾼들이 “김선호가 결혼 전제로 연애 중인 현 여친”에 대해 “전 여친이 질투해 (사생활 의혹을)폭로”했다며 이를 온라인상에 퍼뜨려야 한다는 내용을 주고받은 SNS 메신저 단체대화방 사진이 이날 등장했다. “일단 여론을 뒤바꾸는 게 중요하다”는 글도 포함돼 사실이라면 ‘여론 조작을 꾀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사태는 방송사의 시청자권익센터 시청자청원 게시판에서도 언급됐다. 일부 누리꾼은 김선호의 KBS 2TV ‘1박2일’ 중도하차를 반대한다는 청원을 올렸다. “도덕적 비판의 소지가 있겠지만 연인 사이에 겪은 일로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는 주장이다. 김선호의 프로그램 하차를 주장하는 또 다른 누리꾼들의 시각과 맞부딪치는 형국이다.

앞서 A씨의 직업 등 신상이 온라인 매체 보도와 온라인을 통해 확산하면서 그로 인한 피해를 우려하는 상황도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날 “A씨와 관련한 악성 게시글 작성자에 대한 법적 대응”을 주장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게재했다. 김선호의 입장을 지지하는 누리꾼들의 시각과 대립하는 양상을 빚어낸 셈이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변호사를 통해 관련 피해를 호소하고 나섰다. 이날 A씨의 법무대리인인 법무법인 최선의 정다은 변호사는 “현재 A씨가 이번 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로 힘들어하고 있다”면서 “SNS 협박 메시지는 물론 직접 찾아오는 사람들 때문에 신변 위협까지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의 신상이 공개돼 퍼지고 있고, 사실이 아닌 내용도 유포 및 보도되고 있다”면서 “A씨가 이에 대처할 듯하다”고 덧붙여 법적 대응할 뜻을 내비쳤다.

김선호의 사생활 논란과 관련한 사태가 이처럼 혼돈 속으로 빠져 들어가면서 연예계 안팎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 연예관계자는 “사태가 확대되거나 더욱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진다면 관련 당사자들은 물론 팬들까지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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