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내내 완벽했던 KGC 스펠맨, 옥에 티로 남은 마지막 T파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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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완벽했던 스펠맨이 순간의 흥분으로 옥에 티를 남겼다.
KGC 김승기 감독은 곧바로 흥분한 스펠맨을 불러들이고 대릴 먼로를 투입했다.
경기 내내 완벽한 활약을 보여준 스펠맨은 순간의 흥분으로 경기를 망칠 뻔 했다.
스펠맨의 흥분, 앞으로 KGC가 풀어가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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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내내 완벽했던 스펠맨이 순간의 흥분으로 옥에 티를 남겼다.
안양 KGC는 22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104-99로 승리했다. 개막전에 승리 뒤 3연패에 빠졌던 KGC는 상승세의 SK를 잡으며 연패 탈출과 함께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의 주역 중 한 명은 외국선수 오마리 스펠맨이다. 스펠맨은 30분 23초 동안 22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으로 맹활약하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그러나 4쿼터 중반 흥분을 참지 못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기도 했다. 이날 스펠맨이 남긴 옥에 티다.
스펠맨의 몸놀림은 초반부터 가벼웠다. 1쿼터 3점슛 연속 2개를 터뜨린데 이어 어시스트 3개를 배달하며 팀 공격의 선봉에 섰다. 2쿼터에는 SK의 수비를 모두 제치며 호쾌한 덩크슛을 성공, 오랜만에 체육관을 찾은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스펠맨은 후반 들어서도 외곽포를 터뜨리는 등 3쿼터까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그러나 4쿼터가 문제였다. 3쿼터까지 91-71로 앞섰던 KGC는 4쿼터 들어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SK의 거센 추격에 시달렸다. 23점차까지 벌어졌던 점수차는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96-89로 좁혀졌다. 위기의 상황, 스펠맨이 기름을 부었다. 돌파 과정에서 심판이 파울을 불어주지 않자 크게 흥분하며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것.
KGC 김승기 감독은 곧바로 흥분한 스펠맨을 불러들이고 대릴 먼로를 투입했다. 스펠맨은 벤치에서도 쉽게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KGC는 먼로가 승부처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를 지켰지만 만약, 패배했다면 스펠맨이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될 수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경기 후 김승기 감독은 스펠맨에 마지막 행동에 대해 “흥분을 쉽게 하고, 멈춰지지가 않는다. 잘 구슬려서 해야 된다. 다행이 먼로가 옆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준다. 스펠맨이 먼로한테 배워야 한다. 앞으로 먼로가 잘 컨트롤을 해줄 것이다. 나 또한 코치 시절부터 흥분하는 외국선수들을 많이 겪어봐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경기 내내 완벽한 활약을 보여준 스펠맨은 순간의 흥분으로 경기를 망칠 뻔 했다. 만약, 이날과 같은 상황이 또 발생한다면 팀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 스펠맨의 흥분, 앞으로 KGC가 풀어가야 할 과제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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