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하나 못 던지고 끝..다저스 트레이드 실패, 돈+선수 날렸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를 한 번도 써보지 못한 채 돈과 선수만 낭비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로부터 우완 투수 잭 윌리먼(25) 영입을 발표했다.
앞서 7월30일 캔자스시티에서 다저스로 간 좌완 투수 대니 더피(32)의 반대 급부로 트레이드가 최종 완료된 것이다.
평범한 20대 중반 투수를 내보낸 것이라 다저스 전력에 큰 출혈은 아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가 트레이드로 영입한 투수를 한 번도 써보지 못한 채 돈과 선수만 낭비했다.
캔자스시티 로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LA 다저스로부터 우완 투수 잭 윌리먼(25) 영입을 발표했다. 앞서 7월30일 캔자스시티에서 다저스로 간 좌완 투수 대니 더피(32)의 반대 급부로 트레이드가 최종 완료된 것이다.
당시 다저스는 더피를 받는 조건으로 현금과 함께 추후 캔자스시티가 지명하는 선수를 주기로 합의했다. 그로부터 3개월 가까이 흘러 캔자스시티가 더블A 투수 윌리먼을 지명하면서 트레이드가 완료됐다.
지난 2017년 드래프트에서 19라운드 전체 580순위로 다저스에 지명된 윌리먼은 올해 더블A 툴사 드릴러스에서 33경기 모두 구원등판, 47⅔이닝을 던지며 3승2패3세이브 평균자책점 3.78 탈삼진 59개를 기록했다.
평범한 20대 중반 투수를 내보낸 것이라 다저스 전력에 큰 출혈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과 선수를 주고서 데려온 더피를 한 번도 써보지 못한 건 아쉽다. 투수 부족으로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1승3패 벼랑 끝에 몰린 챔피언십시리즈 상황을 보면 더 그렇다.
더피는 트레이드 당시 왼쪽 팔 굴곡근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있었다. 7월17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이 마지막 등판. 같은 부상으로 앞서 5월 중순부터 한 달 조금 넘게 이탈하기도 했다. 다저스도 이를 알고 있었지만 투수 뎁스 보강 차원에서 더피를 데려왔다. 늦어도 9월 중순에는 돌아와 전력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가을야구를 내다보고 진행한 트레이드였지만 실패했다. 지난달 11일 불펜 피칭 중 팔꿈치 통증이 재발한 더피는 그대로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캔자스시티와 맺은 5년 6500만 달러 계약이 끝나는 더피는 FA가 된다. 다저스가 더피를 잡을 가능성이 희박한 만큼 공 하나 못 던지고 떠날 것이 유력하다. 다저스로선 뭐 하나 얻은 게 없는 트레이드.
지난 2011년 캔자스시티에서 빅리그 데뷔한 뒤 이곳에서만 11시즌을 뛴 더피는 통산 234경기에서 1172⅓이닝을 던지며 68승6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95 탈삼진 1048개를 기록했다. 2015년 캔자스시티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였고, 2016년 개인 최다 12승 평균자책점 3.51로 최고 시즌을 보냈다. 올해는 부상 전까지 13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2.51로 활약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