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 석항리 주민들 우체국 앞 시위..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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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영월군 중동면 석항리의 유일한 금융창구인 석항우체국이 민간위탁으로 전환, 해당 우체국 내 금융 업무가 대폭 축소될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집회를 예고하는 등 지역 사회 내 갈등이 촉발되는 분위기다.
강원지방우정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석항리 내 유일한 금융창구인 석항우체국은 다음 달 1일부터 금융창구 업무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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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노인 불편 커..강원우정청 "ATM 운영, 우편업무 확대"

(영월=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영월군 중동면 석항리의 유일한 금융창구인 석항우체국이 민간위탁으로 전환, 해당 우체국 내 금융 업무가 대폭 축소될 위기에 처하자 주민들이 집회를 예고하는 등 지역 사회 내 갈등이 촉발되는 분위기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22일 오전 11시 영월 중동면 석항우체국 앞에서 석항리 주민들이 현재의 석항우체국 존치를 위한 집회에 나설 계획이다. 이 집회는 한 달간 이뤄질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게 된 배경은 석항우체국이 다음 달 1일자로 민간 위탁으로 전환돼 우편취급국으로 달라지기 때문이다.
강원지방우정청을 통해 확인한 결과, 석항리 내 유일한 금융창구인 석항우체국은 다음 달 1일부터 금융창구 업무가 사라진다. 다만 현금 출금 등이 가능한 ATM기를 통한 금융업무만 진행한다.
또 우편 관련 창구업무는 현재 낮 12시까지만 가능하지만, 다음 달 1일부터는 오후 6시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지적하고 있다. 더욱이 석항리 주민들은 우정사업본부 상급기관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임혜숙 장관에게 청원서를 전달해 반발의 뜻을 전하려는 계획까지 세우고 있다.
주민들은 “우리지역은 600여 명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이중 80% 이상이 80~90세 연령층의 노인들이다”라며 “(석항우체국은) 노인들에게 지급되는 노령연금과 외지에서 자식들이 보내주는 용돈 등을 수시로 출납하는 유일한 금융기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주민들은 “읍내까지는 20~30km의 거리로 시내버스 운영횟수도 얼마 되지 않아 노인들과 주민들이 모두 겪을 불편과 고충을 말할 수 없는 지경”이라고 반발하면서 집회를 예고했다.
이에 대해 강원지방우정청 관계자는 “ATM기를 통한 현금 출납은 가능한 상황인데, 주민들이 마을에 유일한 금융 관공서 창구가 민간위탁으로 전환한데 대해 서운한 마음이 큰 것 같다”며 “우체국이 폐쇄되는 것은 아니고 단지 금융업무가 축소되고 우편업무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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