솟구치자 일제히 환호성.. 안착 실패에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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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4, 3, 2, 1 발사" 21일 오후 5시 정각.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5t 엔진 4개를 묶은 300t급 엔진 불기둥을 힘차게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발사체로부터 1.9㎞ 떨어진 발사통제동에서 숨죽이며 지켜본 엔지니어 150명은 누리호가 무사히 우주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오후 2시 30분 브리핑을 열고 "당초 오후 4시로 예정했던 누리호 발사 시간을 정각 5시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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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사고 없이 성공 비행 격려
“5, 4, 3, 2, 1 발사” 21일 오후 5시 정각.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75t 엔진 4개를 묶은 300t급 엔진 불기둥을 힘차게 내뿜으며 하늘로 솟아올랐다. 발사체로부터 1.9㎞ 떨어진 발사통제동에서 숨죽이며 지켜본 엔지니어 150명은 누리호가 무사히 우주에 도달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이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는 찰나 아쉬움이 담긴 한숨이 새어 나왔다.
이날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날씨는 구름이 약간 끼었지만 비교적 맑은 날씨를 유지하며 누리호 발사를 위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그러나 최종 발사까지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용홍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오후 2시 30분 브리핑을 열고 “당초 오후 4시로 예정했던 누리호 발사 시간을 정각 5시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연 이유에 대해 “발사대 하부 시스템과 밸브 점검에 추가 시간이 필요했다”며 “고층풍의 세기와 변동 폭이 누리호가 견딜 수 있는 하중을 넘기면 연기가 가능하다”고도 했다.
발사 시간이 다가오자 단별 연결부 위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흘러나왔다. 발사 3초 전엔 누리호 하단에서 불꽃이 뿜어져 나왔고, 수증기가 응결된 김이 발사대 주변을 감쌌다. 오후 5시 정각에 누리호는 하늘로 솟아올랐다. 오후 5시 5분에는 고도 300㎞, 6분에는 400㎞, 7분에는 500㎞, 8분에는 600㎞를 각각 통과했다. 오후 5시 10분에는 정상 비행 상태로 650㎞를 통과했으며 5시 12분에는 3단 엔진이 멈춘 것이 확인됐다. 5시 15분엔 위성이 분리됐고 5시 20분에 누리호 비행은 종료됐다.
결국 누리호 발사는 위성 모사체를 궤도에 안착시키는 목표에 실패한 채 ‘절반의 성공’으로 끝났다. 발사통제센터에선 폭발이나 사고 없이 비행을 성공시킨 것을 격려하는 의미에서 연구진이 서로 박수를 치기도 했다.
세종=최재필 기자 jp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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