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프랑스 언론에 뉴스 사용료 주기로 합의

현지 언론사 연합 APIG와 라이선스 계약

페이스북 로고. © AFP=뉴스1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페이스북이 일부 프랑스 언론사를 대상으로 뉴스 콘텐츠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21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프랑스 전국 및 지역 신문 연합체인 APIG와 라이선스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언론 파트너의 저작권을 보호하는 동시에 자유롭게 뉴스를 올리고 공유할 수 있게 하겠다"며 "사람들이 신뢰할 수 있고 평판이 좋은 뉴스에 접근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페이스북은 내년 1월부터 프랑스에서 '페이스북 뉴스'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예고했다.

페이르 루에트 APIG 대표는 "이번 합의로 회원사들에 상당한 자금 조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루에트는 일간 르파리지앵과 경제지 레제코의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이번 합의로 페이스북이 유럽연합(EU)과 프랑스의 법을 준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다만 페이스북과 APIG 양측은 라이선스 계약의 금액 등 구체적인 사항들은 알리지 않았다.

한편 APIG는 구글과도 뉴스 콘텐츠 사용료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지난 1월 APIG와 검색결과에 나타난 기사와 사진, 동영상의 일부에 대해 언론사에 사용료를 지불하기로 한 초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금액은 사용자들의 뷰수와 출고된 정보의 양 등 일정 기준에 따라 지불된다. 구글은 AFP통신과도 인접권 협상을 실시하고 있으나 아직 합의문에 서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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